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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별이 되었습니다 ◆

6월 6일은  3반 ‘이지민‘양의 생일이었습니다.

지민양은 집안일을 잘 도와주고 엄마의 수다와 웃음소리를 좋아해 주던 지민이였습니다.
지민이의 꿈은 평소 “너무 멋있어 보인다”던 여군이 되는 것이였습니다.

지민양 엄마의 편지 중에서 전해 드립니다.

“…
사랑하는 지민이, 우리 딸 잘 지내고 있는 거지? 늘 엄마, 아빠 곁에서 함께 하는 거지? 참 힘들고 슬픈 시간을 보냈어.
앞으로 우리 가족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참 많이도 괴로웠지만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어. 어느덧 우리 지민이를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던 시간이 자꾸자꾸 흘러가고 있었지만, 그 시간이 엄마에게는 잃어버린, 멈춰버린 시간이 되었지.
이렇게 답답하고 이렇게 어이없고 이렇게 기가 막힌 이별이 세상천지에 어디 있을까?

5월6일, 20일 만에 우리에게 돌아온 우리 지민이. 많은 아이를 찾은 부모들은 먼저 돌아갔고, 그토록 소란스럽게 취재하고 북적대던 언론들도 대부분 떠났더라.

그래서 우리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 딸을 맞이할 수가 있었어. 참 바보 같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과 부모가 되어서 기다리라는 말밖에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한심하기까지 했었어. 이런 답답한 나라를 절망하며 소리도 내지 못한 채 바보 같은 엄마는 울기만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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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고 함께 하는 분들의 글을 일부라도 모았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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