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우리의 필수품이 된 마스크,

마스크를 잘 쓰는 것 못지않게 잘 버리는 것이 중요함을 함께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날아간 마스크 쓰레기로부터 야생동물을 보호해주세요

2020년 07월 영국에서는 다리를 다쳐 걷지 못한 어린 갈매기가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 당시 어린 갈매기는 일회용 마스크의 귀걸이 부분이 양발에 칭칭 감긴 채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었다. 마스크 귀걸이에 묶인 갈매기의 발은 빨갛게 부어오른 상태였다. 갈매기는 야생동물병원으로 이송돼 7일간의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했다.

또, 한 펭귄 사체가 브라질 주케이 해변에서 발견됐다. 브라질 해양환경보호단체 아르고나우타 연구소가 부검한 결과 펭귄의 직접적인 사인은 뱃속에서 나온 성인 마스크 때문으로 추정됐다. 먹이가 없어 영양실조에 걸려있던 펭귄이 바닥에 떨어진 마스크를 먹이로 착각해 삼킨 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연구소는 보고 있다. 펭귄이 사체로 발견된 이틀 전 브라질의 독립기념일로 많은 시민이 해변에 나와 휴일을 즐겼다.

이처럼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마스크가 동물과 환경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야생동물이 먹이로 착각해 먹거나 바다로 흘러가 생태계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무심코 버린 마스크, 생태계를 위협해요

환경부에 따르면 마스크는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진다. 이로 인해 땅에 묻히면 수백 년이 지나도 분해되지 않는다. 강이나 바다로 흘러가면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는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된다. 이를 물고기나 해양동물이 먹으면 먹이사슬에 의해 결국 인간에게 되돌아온다.

 

#마스크 끈 자르기 캠페인 #SNS#인증샷

마스크를 통해 고통받는 야생동물이 발생하고 있다는 이슈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이 되자, 각종 동물보호단체나 SNS에서는 ‘마스크 끈 자르기 캠페인’이나 ‘챌린지’가 시작됐다. 이 운동은 코로나19로부터 사람을 지켜주는 마스크가 동물과 환경을 해치지 않도록 책임감 있게 폐기하자는 운동이다. 국내 또한 엄정화, 김혜수 등 유명인사를 시작으로 SNS에서 마스크 끈 자르기 운동이 펼쳐졌고 많은 누리꾼도 이에 동참하겠다는 글들이 속속히 올라오며 바른 시민상을 보였다.

 

확실하고 올바른 마스크 폐기법

기본적인 마스크 폐기 방법을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마스크는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물이라서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 소각해야 한다. 마스크를 잘 쓰는 것 못지않게 잘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미다. 마스크를 버릴 때는 ①오염된 마스크 표면이 손에 닿지 않게 끈을 잡고 벗은 뒤 펼쳐지지 않게 반으로 잘 접는다. 이어 ②귀걸이 끈을 가위로 자르고 ③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깊숙이 넣어 버린다. 그 후 ③반드시 손을 소독하거나 비누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는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스며든 이후로 버려지는 마스크의 수는 전 세계적으로 한 달 평균 1290억 개로 밝혀졌다.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만큼 마스크가 버려지는 과정에도 많은 관심을 가질 때 동물들도 지키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출처
– 마스크 버릴 때 동물 다치지 않게 ‘마스크 끈 자르기’ 캠페인 활발’
CIVIC뉴스(http://www.civicnews.com)
– 마스크, 동물에겐 ‘올무’…“잘라서 버리세요”
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human_animal/961056.html#csidx3a8b807e36991b285951f5f0ef9808c
– 그 많은 마스크는 어디로 갈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9301339001&code=940100#csidxf44b16c8dd6d0ffbe636b8336ebad7c
– 마스크 끈 자르기 캠페인, JCN과 함께 동참해요!|작성자 JCN울산중앙방송
https://blog.naver.com/jcn_blog/222134005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