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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료원 설립추진위원회 구성 제안 기자회견 송철호 시장은 지난 13일 대통령 주재 신종코로나 대응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공공의료원 신축을 요청했다고 한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송철호 시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300병상 규모의 산재전문 공공병원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걸 절실히 깨닫고 있다”며 “공공의료원이 없는 울산과 광주, 대전, 세종과 같은 지자체에 공공의료원 건립을 위해 행정·재정적 측면에서 특별한 정책적 배려”를 당부했다고 한다. 서부산의료원과 대전의료원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부산시와 대전시, 광주의료원 설립 추진을 발표하고 전담팀 구성, 용역 조사 등을 준비하고 있는 광주시의 움직임에 비하면 한 참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송철호 시장이 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정말 다행이다. 울산시는 늦은 만큼 신속하고 전폭적으로 울산의료원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 ‘공공의료원’이라는 포괄적인 이름이 아닌 ‘울산의료원’이라는 명확한 이름을 내걸고 울산시가 주도하여 책임 있게 추진해나가야 한다. 울산의료원을 설립하기 위해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중앙정부의 아낌없는 재정 지원 등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울산시의 추진 의지가 더 중요하다. 울산의료원 설립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먼저 만들고, 울산시 정책 수행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재정부담도 마땅히 감당할 각오를 가지고 중앙정부를 설득해야 승산이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중앙정부가 지어주기만을 바랄 뿐 울산시 자체로 의료원을 만들려고 하지 않았던 뼈아픈 경험이 이제는 종식되어야 한다. 공공병원의 필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경제 논리에 발목 잡혀 번번이 좌절되었던 역사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해 공공병원 설립 요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지금이 울산의료원을 설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이 시기마저 놓쳐 버리면 울산의료원 설립은 정말 요원해질 것이다. 최근 양지요양병원 집단 감염, 중고등학교 감염 확산 등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면서 울산의료원이 없는 열악한 의료 현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울산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울산대학교병원에는 14일 현재 78명의 환자가 입원할 수 있을 뿐 확진자의 40%가 대구의료원, 마산의료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