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화도시사업 조례안 부결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에 대해 성주군의원들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중심 내용은 사업은 해야 하겠지만 예산 마련이 어렵다는 것과 그래서 모두가 기권으로 부결시켰다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김경호 군의장의 기자회견내용과 부결을 둘러싸고 전후에 있었던 몇 가지 사실들이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대단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그들이 말하는 진심을 의심하기에 충분합니다.
오히려 김경호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몇몇이 문화도시사업을 하고 싶지 않았음을 증거합니다.
기자회견은 조례안 부결에 이어 다시금 주민들과 기자들을 거듭 기만하고 있을 뿐입니다.
1. 지난 12월 9일 성주군의회는 예비문화도시에서 법정문화도시로 가는데 필수조건인 조례제정을 의원 8명 전원의 기권이라는 해괴한 방식으로 부결시켰습니다. 적어도 우리나라 지자체 최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2. 부결의 이유는 “필요하지만 재정이 부족하다.”는 것이 핵심으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부결시키며 그동안 힘써서 사업을 추진해온 주민들에게 그 어떤 설명과 양해, 협의를 구하는 과정이 없었습니다.
3. 군의회가 열리기 몇 일전 통과를 부탁하는 학부모들에게 “누구의 사주로 왔느냐?”는 식의 억압적이고 몰상식한 발언을 하였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정말로 사업을 하고 싶은 분들이 이런 발언을 하였을까 싶습니다.
4. 김경호 의장은 부결 이후 김충환 추진단장과 성주문학회 배창환 선생이 찾아 갔을 때에도 문화도시사업 조례안 상정에 대하여서 “처음 듣는 이야기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도 문제고 사실이 아닌데 그렇게 말한 것 또한 문화사업을 배척하고 있음을 반증합니다.
김경호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은 이렇게 사전에 일어난 일들에 비추어볼 때 전혀 진심이 담겨져 있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그러면서도 성주문화도시 큰잔치 팜플렛에 축하 인사말을 올리는 등의 염치없는 행위도 하였습니다.
정말로 필요한데 어쩔 수 없었다면 당연히 그것에 대해 사업을 추진해온 주체들에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거나 방법을 함께 강구해야 하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조례안 부결에 따른 그들의 핑계가 너무나 바보 같습니다. 그래서 화가 더 납니다.
주민들을 어떻게 보면 이런 형편없는 말들로 속이려고 하는지 어이가 없습니다.
이 문제를 포스팅한 글에 달린 댓글을 보니 그런 멍청한 말에 속는 이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의원들의 바보 같은 기만행위 또한 지속되는 것일 겁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이런 일들의 반복일 뿐입니다.
성주군의원들의 그런 기만적 언행이 멈추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