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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0년 12월 10일,

무서운 순간들을 기다림과 간절함으로 지내리라.

4 19 혁명을 터지는 가슴 그리고 깊은 사색으로 읖조린 시인 김수영이 꾀꼬리의 노래에는 피울음이 섞여 있고 혁명은 항상 고독하다고 토해낸 것처럼,

고난의 십자가가 언덕 위에 세워지고서야, 비로소 온갖 패악과 불의와 부패와 반칙을 율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민중을 억압하고 수탈했던 성전체제가 무너지던 날처럼,

극심한 산고의 고통을 통하여, 거짓의 상징 지성소를 가리었던 장막이 찟겨 내리고 은총과 사랑이 진실과 함께 드러나는 순간처럼,

이제 땅 위에 새날 새역사가 막 시작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