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세번째 나무는 양수환(상수리나무)님입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제주환경운동연합 2020 회원확대 캠페인 ‘우리가 숲이 되어 지키자’의 서른세번째 나무는 양수환님입니다. 고맙습니다! 양수환 회원님은 상수리나무입니다. 상수리나무는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 중에 한 종류입니다. 임진왜란 때 선조임금이 피난을 갔다가 상수리나무 도토리로 만든 도토리묵을 먹고 그 맛을 못 잊어 환궁한 뒤에도 또 찾았다고 하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렸다하여 나무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전해옵니다. 그만큼 맛있었다는 의미이겠지요. 상수리나무의 도토리는 많이 열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도토리 알이 크고 가루가 많이 나옵니다. 상수리나무 목재는 무척 단단하고 잘 썩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량사 극락전 기둥, 의창 다호리 가야고분의 나무관도 상수리나무로 만든 것입니다. 제주의 오름과 숲에도 많이 자라는 상수리나무는 제주선조들에게도 친근한 나무였습니다. 옛날부터 상수리나무는 들판을 보고 열매를 맺는다고 하여 흉년이 들면 도토리가 특히 많이 달려서 배고픈 백성들을 살렸다고 합니다. 한라산 어리목 등반로의 해발 1,300m 되는 곳에 올라가면 500년쯤 묵은 상수리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는 정조 18년(1794년) 갑인 흉년 때 백성들에게 기아를 면하게 한 공덕이 있다 하여 공덕수로 해마다 한 번씩 제사를 올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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