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네번째 나무는 이경림(생강나무)님입니다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제주환경운동연합 2020 회원확대 캠페인 ‘우리가 숲이 되어 지키자’의 서른네번째 나무는 이경림님입니다. 고맙습니다! 이경림 회원님은 생강나무입니다. 생강나무는 말 그대로 잎과 가지에서 생강 냄새가 나는 나무입니다. 이른 봄에 제주도의 숲에서 가장 먼저 꽃이 피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생강나무란 이름처럼 옛날에 생강이 들어오기 전에는 이 나무의 잎과 가지를 말려서 생강처럼 양념으로 쓰기도 했습니다. 열매는 기름을 짜서 쓰는데 동백 기름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동백나무가 자라지 않는 추운 북부 지방에서는 생강나무를 동백나무라고 불렀습니다. 생강나무에서 짠 기름도 동백 기름이라 하고 동백기름처럼 머리에 바르는데 흰 머리가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등잔 기름으로도 썼습니다. 그래서 산골 사람들에게는 생강나무는 아주 소중한 나무였습니다. 새순이나 어린 잎은 나물로 먹고 잎은 말려서 차로 우려 마셨습니다. 삽겹살을 싸먹어도 맛있습니다. 산을 오르다가 삐거나 다치면 생강나무 가지와 뿌리를 달여 마시고 상처에도 찧어서 발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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