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우리는 다문화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
국제화 시대가 도래하며 다문화 시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이다. 현재 국내 다문화 가족은 1백만 가구를 훌쩍 넘긴 가운데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240만 명 정도이며 해외동포는 약 749만 명 수준으로 해마다 꾸준하게 증가되고 있다.
다문화에는 일반적인 가정은 물론 국가 간 이동과 결혼 후 귀화, 체류 외국인까지 포괄적인 영역에서 이해하고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문화 교육의 필요성]
다문화 교육은 인종, 민족, 사회적 지위, 성별, 종교, 이념에 따른 집단의 문화를 동등한 가치로 인식하며, 다른 문화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지식, 태도, 가치 교육을 가르치는 것이다.
1. 다른 문화와 접촉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
: 대인 채널과 미디어를 포함한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그 역할 수행한다. 특히 다문화 교육에서 미디어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유익하다. 미디어는 가족, 학교 등과 더불어 다문화 사회 시민 교육을 위한 ‘사회적 커리큘럼(societal curriculum)’이라 불릴 정도로 중요하다.
2. 다문화에 대한 우리나라 시민의 인식 개선
① 다문화에 대한 부정확한 인식
: 우리는 다문화에 대한 인식과 지식은 대단히 부족하고, 부정확하기 때문에 다문화 교육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첫 번째, 대부분의 국민들은 다문화를 농어촌 지역에 제한되는 현상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이주민의 대다수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전국 지역별로 경기 72만 90명, 서울 46만 5천885명, 경남 13만 4천675명, 인천 13만 292명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두 번째, ‘이주노동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다.
취업자격 체류외국인(이주노동자)의 경우 단순 기능 인력 54만 8158명과 전문 인력 5만 680명을 합쳐 59만 8838명(이 중 불법체류자는 6만 241명)이며, 결혼이주여성의 수는 14만 6625명으로 집계된다.
이는 예상과 달리, 이주노동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음을 알 수 있으며, 결혼이주여성 중심의 다문화정책이나 교육으로만은 충분하지 않음을 암시한다.
세 번째, 교육 수준이 낮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고등 교육을 받은 이주민이 더 많고, 20∼40대의 젊은 층 비중이 73% 정도로 높다.
즉, 한국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이른바 ‘코리안 드림’을 갖고, 본국의 높은 경쟁을 뚫고, 한국으로 왔다가 불안정하고 열악한 근로 조건, 사회적 고립, 언어적·문화적 차이로 인한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② ‘동화’ 및 ‘사회화’에 치중된 다문화 교육
: 타 문화에 대한 관용이나 다양성 인정 또는 피상적인 다문화 내용을 교육과정 외의 프로그램이나 과정에 단순 첨가하는 방식의 다문화 교육은 효과가 크지 않고, ‘수동적 시민성’을 촉진할 수 있다.
뱅크스(Banks, 2008 )가 주장한 것처럼 현존하는 편견과 불평등에 대한 적극적 개선 노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교육과정 및 사회구조의 전면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과정의 근본적 변화를 강조하는 ‘사회행동(social action) 접근법’이 유용할 것이다.
3. 미디어를 활용한 다문화 교육
① 미디어를 통한 자연스러운 다문화 접촉
: 미디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다문화를 접촉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디어를 활용한 다문화 교육이 효과가 클 것이다. 특히 신문, 방송 등 미디어에 나타나거나 내재화되어 있는 다문화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발견하고, 반박하고, 대안을 토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방식이 효과적일 것이다.
반편견교육은 기존 미디어의 다문화 콘텐츠에 대한 비판적 모니터링과 집단 토론 및 대안 제시가 바탕이 되는 다문화 교육법이다. 문제에 대한 진단을 뛰어넘어 영화, 뉴스, 드라마, 광고 등 미디어를 통한 간접 체험을 통해 적극적으로 다문화를 이해하고,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는 학습자와 파트너십이 중요하며 해결책은 학습자와 토론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이 동기부여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② 미디어의 역할
: 다문화 사회 미디어는 다문화에 대한 교육자로서 기능을 수행한다. 코르테스(Cortes, 2001)는 미디어가 다문화 교육의 의미 있는 기능을 한다고 주장한다.
즉, 미디어는 다문화 또는 다양성에 관한 지식을 사회적으로 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는 미디어가 다문화나 다양성에 대한 지식 구성에 기여하는 5가지 역할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 있다.
– 미디어는 다양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 미디어는 다문화 정보와 아이디어를 조직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 미디어는 다양성과 관련된 가치를 퍼뜨린다.
– 미디어는 다문화 기대를 형성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 미디어는 다양성과 관련된 역할 모델을 제시해 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멀티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다문화 교육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다문화 프로그램인 KBS의 〈러브 인 아시아〉를 보고 느낀 점을 서로 토론하게 할 수도 있고, 프로그램의 시청자게시판에 실린 시청자들의 시청소감에 대해서도 함께 토론할 수 있다. 또한 언론에 보도된 다문화 뉴스를 읽고 다문화 관련 뉴스의 보도 방향에 대해서 서로 비평하도록 해 볼 수 있다. 신문활용교육(NIE)은 이미 미국과 영국, 일본 등에서 보편화된 교육방식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며 종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능력과 통합교과적인 사고 능력을 배양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이러한 미디어를 활용한 교육은 모두를 대상으로 하며, 다문화 감수성과 다문화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4. 다문화 교육 패러다임 전환
: 적극적으로 다문화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즉, 무조건적인 한국화 교육이 아니라 다문화 자녀들이 가진 특성과 장점을 개발하고, 이에 바탕을 두는 다문화 교육이 필요하다. 현재 미디어 프로그램을 통한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즉, 방송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이주민의 애환이나 고통을 전달하지만 TV의 특성상 극적 요소를 강조하다 보니 흥미 위주가 되거나, 개인적인 이야기로 묘사될 뿐 일상으로서 다문화, 현실로서 다문화, 우리의 미래로서 다문화를 올바로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국민들이 인식하는 다문화의 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다문화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형성하기 위한 교육방법이 모색돼야 할 것이다.
“다문화 교육은
외국인의 정착과 한국화 지원을 뛰어넘어 ‘모두’를 위한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 (배현주, 2009).
다문화 학자인 뱅크스(Banks)도 다문화 교육은 소수자를 위한 교육이나 복지 프로그램 이상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사회의 재생산을 위해 이주민의 주류사회 동화와 ‘사회화’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가르침과 배움의 상호작용과 공감능력 배양 및 사회변화를 목적으로 하는 ‘쌍방향적 다문화 교육’이 필요하다.
다문화 교육이 사회체제의 현상유지와 재생산을 목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참여적 교육 활동을 통해 타 문화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공감능력’과 ‘표현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일방적인 동화와 사회화에서 ‘쌍방향적 교육과 공존’으로, 정보·지식 전달에서 ‘공감 능력 배양’으로 다문화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해야한다.
[출처]
다문화 사각지대 해소 위한 상생 클러스터 모델 제안
https://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2007310100293050020080&servicedate=20200731
[네이버 지식백과] 다문화 교육 (다문화 커뮤니케이션, 2013. 2. 25., 정의철)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691486&cid=42251&categoryId=42254
충남도, 도내 외국인주민 비율 5.8%로 ‘전국 1위’
중부매일(http://www.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