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번째 나무는 강동헌 (꾸지뽕나무) 님입니다


제주의 들과 숲, 오름에 흔히 자라는 꾸지뽕나무

제주환경운동연합 2020 회원확대 캠페인 ‘우리가 숲이 되어 지키자’의 스무 번째 나무는 강동헌 님입니다. 고맙습니다! 강동헌 회원님은 꾸지뽕나무입니다. 단어 그대로 뽕나무의 일종이라 잎을 누에의 먹이로 사용했던 나무입니다. 가을에 탁구공만한 빨간 열매가 열리는데 제주사람들이 간식이나 약, 술을 담가서 많이 먹었습니다. 줄기에는 아주 긴 가시가 나오는데 이것으로 보말을 빼먹기도 했지요. 목재의 재질이 질기고 단단하여 지팡이로 만들면 오래 쓸 수 있었다고 합니다. 민간의학에서는 꾸지뽕나무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가 전해오기도 합니다. 또 이 나무로 만든 활은 최상품으로 쳐주었다고 합니다. 꾸지뽕나무는 생태적으로 보면 숲을 풍성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사람이나 동물이 숲 안으로 침입하지 못하게 무시무시한 가시로 못들어오게 막고 있는것이지요. 인간에게나 숲에게나 참으로 쓸모가 많은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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