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번째 나무는 고지훈(붉나무) 님입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2020 회원확대 캠페인 ‘우리가 숲이 되어 지키자’의 열여덟 번째 나무는 고지훈 님입니다. 고맙습니다! 고지훈 회원님은 붉나무입니다. 이름 그대로 가을에 잎이 붉게 물드는 나무입니다. 지금 제주의 숲에는 붉나무의 단풍이 한창입니다. 고서에 붉나무로 만든 지팡이는 소갈증(당뇨)을 치료하고 전염병을 물리친다고 하여 손에 쥐고 다니면 좋은 나무라고 전하여 옵니다. 또하나 붉나무의 특이한 점은 열매를 따서 땅속에 묻어두면 소금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붉나무에서 만든 소금은 옛날 내륙의 사찰이나 민간에서 간장을 담그거나 음식에 간을 맞추는데 사용되었지요. 그래서 붉나무를 염부목이라고도 부릅니다. 붉나무 가루를 한 수저씩 물에 풀어 마시면 백일 동안 배고픔을 모르고 살 수 있다는 옛 기록도 있습니다. 붉나무의 특징은 잎자루 날개에 열매처럼 보이는 주머니 모양의 벌레집이 있는건데 안에 진딧물과 분비물이 들어 있습니다. 이 주머니를 오배자라 부르는데 각종 약재뿐 아니라 염료로도 쓰였습니다. 그리고 붉나무는 복숭아나무처럼 귀신을 쫓는 데 사용되었던 민간신앙의 풍습도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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