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번째 나무는 이소의(으름) 님입니다


으름(열매) . 출처 : 위키피디아

제주환경운동연합 2020 회원확대 캠페인 ‘우리가 숲이 되어 지키자’의 열여섯 번째 나무는 이소의 님입니다. 고맙습니다! 이소의 회원님은 으름입니다.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덩굴성 나무입니다. 열매의 생김새와 맛이 바나나와 비슷하여 ‘코리언 바나나’로 부르기도 합니다. 제주에서는 「으름」을 「유름」이라고도 하고「졸갱이줄」 또는 「목통어름」이라고도 합니다. 오름에 마소 치러 갔다가 으름덩굴을 만나면 설익은 열매일지라도 따와서 보리항아리 속에 넣어 며칠 두면 물렁하게 되면서 떫은맛이 없어지고 단맛이 나므로 먹었다고 합니다. 옛날 제주 민중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간식거리였던 셈입니다. 열매의 속은 달고 연하여서 입 안에 넣으면 살살 녹아버리는 듯합니다. 으름은 항염(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작용이 뛰어난 약재입니다. 뿐만 아니라 어린 순은 나물로 이용하고 줄기는 바구니 원료로도 쓰입니다. 어디 하나 버릴 데 없는, 제주 선조들에게는 고마운 식물이었습니다.

https://bit.ly/2Lh5VMW

* ‘지부’란에 ‘제주’를 꼭 기입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