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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 출범에 부쳐 이제 선언은 끝났다. 2020년 우리가 해야만 한다. 인류는 지금 7차 대멸종까지 경고받는 기후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호주와 미국의 산불, 겨울철 북유럽의 따뜻한 기온, 눈에 띄는 해수면 상승 등 이상기후현상은 기후위기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세계적인 펜데믹 사태로 몰아넣은 코로나 19 확산, 한반도를 덮친 유래 없는 60여일의 긴 장마와 늘어나는 태풍빈도 역시 기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8년밖에 남지 않은 탄소 예산을 넘지 않기 위해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이 2020년이라는 점이다. 2020년 1년 동안 기후위기를 어떻게 인식시키느냐, 기후행동을 어떻게 확산시키느냐, 그리고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 사회적 노력과 약속을 어떻게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2020년 COP26 전 세계 기후총회에서 인류의 미래는 결정 날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는 사회적 불평등구조와 맞닿아 그 위기를 더욱 심화시켜나갈 것이고 노동자, 농민, 노인, 취약계층, 청년 등은 직격탄을 맞을 것이다. 주거, 식량, 질병 등 기후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곳곳에서 드러날 것이다. 기후행동은 기후 부정의와 기후 불평등 구조에 맞선 이들이 모두 결집되어야 하며, 행정부와 너 나 할 것없이 함께 정의로운 전환을 이끌어내야 하며 감시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 때로는 협력으로 때로는 저항으로 함께 뛰어넘어야 할 것이다. 이에 울산에서도 오늘 목적과 취지에 공감하는 단체가 참여하는 ‘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 이 창립총회를 갖고 힘차게 출범한다. ‘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은 울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 사회단체, 노동단체, 종교계, 제 정당, 생활협동조합, 개인으로 가입하는 지방의원 등 76개 단체가 참여하여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동대표와 집행단위를 구성하였으며, 앞으로 펼칠 주요 사업계획도 결정하였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현 상황을 ‘기후위기’로 규정하고 비상사태에 준하는 비상행동으로 나서야 한다는 현실 인식에 동의하는 모든 단체들이 참여하는 연대조직의 이름이자, 이 연대조직이 지향하는 슬로건이다. 앞으로 울산기후위기 비상행동은 울산의 기후위기를 위한 정책을 바꿔낼 것이며 생활 속에서 먼저 실천하며, 시민들에게 기후위기 상황을 알리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다. 먼 훗날 2020년을 돌아보며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더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