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번째 나무는 김서윤(느티나무) 님입니다


제주도 성읍민속촌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161호. (사진 출처:안진흥)

제주환경운동연합 2020 회원확대 캠페인 ‘우리가 숲이 되어 지키자’의 열두 번째 나무는 김서윤님입니다. 고맙습니다! 김서윤회원님은 느티나무입니다. 우리 민족에게 가장 친근한 나무 중 하나입니다. 옛날에 20리마다 심어서 스무나무라고도 했습니다. 우리 민족은 옛날부터 오래된 느티나무를 마을을 지켜주는 상징으로 여겨 왔습니다. 마을의 신목으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지닙니다. 느티나무는 키가 크고 품이 넓어 그늘이 많아 정자 근처에 많이 심었던 정자나무의 대명사입니다. 주민들이 쉬는 장소이기도 하고 마을의 대소사를 논하는 대화의 장이기도 합니다. 느티나무, 팽나무, 은행나무가 국내 3대 정자나무인데 전국적으로는 느티나무가 가장 많고 제주도의 경우에는 느티나무보다는 주로 팽나무가 정자나무로 쓰여왔습니다. 국내에서 수령 1,000년을 넘은 느티나무들이 많은데 이는 신라시대부터 느티나무를 신성시해 벌채를 금지해 온 나무였기 때문입니다. 느티나무는 무늬와 색상이 좋아 고급 목재로 쓰입니다. 예로부터 느티나무는 고궁이나 사찰을 만드는 데 쓰였으며, 양반의 집이나 가구, 악기 등을 만드는 데 쓰였습니다. 천마총이나 가야분에서 느티나무로 짜진 관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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