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피플] 다랑어가 죽어 바다로 돌아가야 하는 까닭 https://news.v.daum.net/v/20201029161608303

원양어선에 잡힌 다랑어(참치)가 육지에서 소비되면 결국 물고기 몸을 이루던 탄소는 이산화탄소가 돼 공기 속으로 날아간다. 그러나 먼바다에서 다랑어가 늙어 죽은 뒤 깊은 바다 밑에 가라앉으면 몸속 탄소는 거의 영원히 지상으로부터 격리된다.

사소해 보이는 이런 차이가 대양 전체로 보면 매우 커, 해마다 승용차 450만 대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바다 밑으로 제거하는 대신 대기로 내보내는 셈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기 속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숲을 조성하는 것처럼 자연의 힘을 비는 것이다. 최근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받는 것이 바다 생태계로서 해안의 홍수림, 해초 초원, 해조림 등이 흡수해 저장하는 탄소를 ‘블루 카본’이라고 부른다.

갤 마리아니 프랑스 몽펠리에대 박사과정생 등 국제 연구진은 29일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린 논문 “더 많은 큰 물고기가 가라앉게 내버려 두자”에서 원양 어업의 어획량을 줄이는 것이 지구 대기에 내보내는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줄이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자들은 특히 이런 원양 어업의 절반 이상이 경제성이 없으면서도 정부 보조금으로 유지되면서 지구온난화를 더욱 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양어선에 잡힌 다랑어(참치)가 육지에서 소비되면 결국 물고기 몸을 이루던 탄소는 이산화탄소가 돼 공기 속으로 날아간다. 그러나 먼바다에서 다랑어가 늙어 죽은 뒤 깊은 바다 밑에 가라앉으면 몸속 탄소는 거의 영원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