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사회적협동조합혁신청에서 2년차로 활동가로 일하고 있어요 작년에 4월부터 12월까지 청년활동가로 활동했었다.

그러다가 혁신청에서 정규직으로 채용이되어서 계속 활동하고 있는 김미진이고 활동지원팀에서 팀원으로 있고

저희가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라고 행안부에서 사업을 받았는데 그걸 메인으로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2. 워크숍을 간다면? 산vs바다

저희는 체육관에서 워크숍을 했었는데 드라이버라는 검사도 진행하고 했는데 저는 막혀있는 실내보다는 야외를 좋아하고 산보다는 바다를 좋아한다.

산에서 피톤치드 뿜뿜하는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바다와 파도소리를 더 좋아한다.

서해안의 노을을 잊을 수가 없어서 주말이나 여유가 될때 대천을 한번씩 갔다왔다. 감수성이 풍부해서 노을보면서 그렁그렁할때도있고

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으면 근심또한 잠깐이라도 사라지는 것 같아서 개운하게 떨치고 올 수 있는 바다가 좋아한다.

최근에 워크숍이 아닌 여행으로 바다를 갔다왔는데 발정도까지만 담궜는데 파도가 밀려오면 꺄르르꺄르르 도망치고 하는것도 참 좋았고

팀원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 오랜만에 다녀왔다. 서해안 노을도 많이 보고 왔다.

 

 

3. 어떻게 사업에 참여하시게 되었나요?

저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했고 전공하면서 1급시험을 봤는데 떨어졌다 .

그래서 현타가 많이 온 상태였고 떨어지고 나서 내가 사회복지에만 너무 매몰됬나라는 고민도 많았다.

12살부터 사회복지사의 꿈을 꾸고 너무 그것만을 해온게 아닌가 12년동안 공부해온게 조금 허탈했다.

그래서 그것을 계기로 다양하걸 하고 싶고 새로운것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고 친구의 소개로 청년공익활동지원사업으로 일을 하게 됬고 어쩌다보니 우연으로 여기까지 왔다.

제가 저희 대표님한테 여기서 뼈를 묻겠다라고 했는데 그만큼 저는 활동가를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받는 사람이구나라는걸 알게 된 것 같다.

저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뺏기고 혼자있을때 에너지를 채워간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사람들 만나면서 에너지를 채워가고 있었구나 했다.앞으로도 활동가로서의 길을 갈 것 같다.

 

 

4. 활동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일은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저는 감수성도 풍부하고 술도 좋아하고 잠도 좋아한다. 

그래서 이 3가지 요소로 거의 스트레스를 푸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제 스스로가 감당이 안되면 눈물로 해소하고 있고 저는 실수가 실패로 다가온다.

그럴떄는 아무생각하고 싶지않아 술을 왕창 먹고 잔다. 아니면 코미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술을 마신다. 저는 공개되지않아도 저만의 글로 정리하는걸 좋아해서 일기를 14살때부터 쓰고 있다.

그러면서 하루들을 글로 적어가면서 정리하고 해소한다. 저는 혼자있어야 제가 정리되는 사람인줄알았는데 사람만나면서도 스트레스를 푸는구나를 알게되서 친구들을 만나서 풀기도한다.

술은 가리지 않습니다. 제가 4월부터 자취를 하게 되면서 보드카를 사고 한잔한잔 마시는게 로망이었어서 요새는 골고루 마시고 있다.

 

 

5. 휴식 시간때 뭐하시나요?

제가 만드는걸 굉장히 좋아해서 코바늘질을 한다던가 손바늘질을 해서 파우치를 만든다던가 만드는 거를 통해서 휴식을 찾는 것 같다.

휴식이라고 했을때 저는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고하다보니 뭔가를 만들고 집중할때 그런 고민을 하지 않게 되었다.

책을 가끔 읽긴하는데 책을 일과 관련된 책을 읽어서 일과 관련없는 책을 읽는다.

 

제가 3줄 일기를 쓰는데 하루에 가장 좋았던것 지금있는 감정을 솔직하게 써내려가는것 안좋았떤 일이 있다면 왜 안좋았는지 객관적으로 써보는 일기를 쓰고 있다.

3줄은 아니여도 3가지 키워드에 맞춰서 쓰고 있다.

 

Q. 긍정적?

저의 하루를 정리하고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긍정적인 것 같다 .

활동가일을 시작하면서 제 일상이나 생활패던이 일에 맞춰져 있다 보니까 한달 뒤에 그걸 기억해봐도 일밖에 남지 않는게 속상했다.

나중에라도 이땐 이랬지라는걸 생각할 수 있는게 제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 같다.

 

 

 

6. 어떤 가치를 가지고 활동하시나요?

가치가 젤 어려운데(웃음) 가치라는게 제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무언가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나중에 공간을 만들고 싶다.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나중에 내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다양한 활동들을 경험하고 그것들을 내 거름으로 삼아야되지 않을까 싶다.

Q. 사람이 모이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이유

카페 갔을때도 돈이 필요하고 어떠한 공간을 방문했을때도 프로젝트성 목적이 많이 있기때문에 나는 마을의 정자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다.

나중에 동네분들과 바느질이나 밥먹으면서 수다 떨 수도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목적없이 이용할 수 있는 편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

 

 

7. 지금 읽고 있는 책은?추천해주고 싶은 책은 있는지

최근에 끝까지 읽은 책이 없다. 은유작가의 다가오는말들, 불평등의세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현실너머 편

올회사가 괜찮으면 누가 퇴사해?라는 책인데 작년말부터 올해초까지 굉장한 번아웃과 이 길을 많이 고민했다.

그때 누군가가 나를 따끔하게 꼬집어주는것도 필요했지만 나랑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위로를 얻고 싶어서 그 책을 읽었는데

나보다 더 열약하고 이런 고민을 하는게 나만의 고민이 아니었구나라는 위로를 받게 됬다.

추천하고 싶은책

은유작가의 알지못한 아이의 죽음이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다.

특성화고를 다녔던 친구들이 노동현장과 현장실습을 통해 일어났던 일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다.

새로운 노동환경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 청년흙밥보고서 지금 청년세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어 추천하고 싶다.

 

 

8. 구독하고 있는 유투브 채널은?

저는 먹방을 굉장히 좋아해서 문복희 먹방을 구독해놓은 상태이고 최근에 씨리얼이라는 채널을 본다.

되게 사회이슈와 문제들에 대해서 알기 쉽게 영상으로 잘 만들어 놨다.

예를들어 비례대표, 비례연동제가 무엇인지 에 대해 정리해준다던가 최근에 가장 인상깊게 본건 코로나로 인해 실직당한 청년들에 대해서 이갸기가 나와서 인상깊게 보고 있고

요즘것들의 사생활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나 가치가 기성세대들과 다르다는 이야기도 들어있고 지금의 청년세대들이 왜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가?에 대한 육아출산에 대한 이야기도 재밌게 나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상은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스몰웨딩을 하는 영상이다.

목수일을 하는 지인을 통해 웨딩프레임을 가지고 해변에서 그냥 결혼식을 올린게 꿈의 결혼식 같았다.

호화스러운 결혼식을 보면서 어른들의 행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결혼식을 보고 가능하면 나도 해보고 싶다.

 

 

9. 나에게 청년공익활동이란?

저에게 청년공익활동은 뭔가 도전이었다. 저는 모험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아니다.

저는 안정된 잘 깔려져있는 아스팔트 길을 걷고 싶고 누군가 만들어놓은 잘 차려진 밥상에 밥먹고싶은 사람이기에 활동을 한다는것, 사회복지의 길을 벗어난다는것이 너무나 큰 도전이었다.

또 새로운 진로를 걷게 할 수 있는 계기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10. 신규청년활동가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저는 포장없이 얘기하자면 청년공익활동지원사업이 정규직보단 계약직에 가깝고 1년미만의 기간의 활동을 하면서 너무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하고 싶은거 다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다.

같이 매칭된 단체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대한 모든 도전을 해봐라라고 이야기 하고 싶고 저도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일했음에도 번아웃이 너무 크게 와서 신규 청년공익활동가들이 소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같은 경우는 좋은 케이스로 혁신청에서 일 하고 있지만 다른 힘든 경우가 있을거고 거기에 소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활동 영역이 계속 개척해야되기때문에 모든걸 도전해봤으면 좋겠다.(몸을 사리자 무브무브)

 

Q.청년공익활동을하면서 제일 좋았던 기억과 안좋았던 기억

: 채용된 것

새로운데서 일자리 생겼다 라는 감정이 들었지만 나는 이제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 가장 나빴을때는 사업이 너무 많고 바쁘고 급작스럽게 들어오는게 많다보니까 체력이 소진된다기보단 수명이 짧아지는 느낌이었다. 벅찰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