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3월 24, 2015 - 00:30
긴 겨울을 이기고 저어새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지난 3월 21일(토) 오전 남선정 선생님(환경과생명을지키는인천교사모임)이 저어새가 왔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2009년 송도에서 저어새가 번식을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째가 됩니다. 저어새가 남동유수지에 계속 온 덕분에 올해도 저어새와 습지, 물새와 관련한 좋은 행사가 계획되고 있습니다. 저어새 국제 워크숍과 저어새 생일잔치, 그림대회, 탐조대회, 사진전, 청소년 동아리, 저어새 학교 등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저어새와 습지 보전을 위한 좋은 흐름이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그러나 어김없이 찾아온 저어새가 반가우면서도 안타깝습니다. 저어새들의 먹이터로서 마지막 남은 송도 갯벌인 11공구의 공사가 계속 진행되며 갯벌이 매립되면서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동유수지가 저어새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그리고 인천시와 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 갯벌 매립을 중단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 참여가 필요합니다.
아래 사진은 올해 첫 번째로 도착한 저어새들의 모습입니다. 벌서 긴 머리카락에 주황색 번식깃이 뚜렷합니다.
>>>남동유수지 저어새 영상 보기(2015년 3월 24일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