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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보호 캠페인_첫 번째 이야기

 

저어새를 아시나요?

저어새는 어떤 과일까요?

저어새는 황새목 저어새과입니다.. 우리나라에 저어새과는 네 종류가 있는데 동요로 널리 알려져 있는 따오기와 검은머리흰따오기, 노랑부리저어새, 저어새입니다.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 따옥 따옥소리 처량한 소리~~"

 

동요로 익숙한 따오기는 우리나라에서 1980년 이후에 완전히 자취를 감추어 멸종되었습니다. 검은머리흰따오기는 아주 드물게 우리나라에서 길잃은 새가 발견됩니다. 그리고 저어새와 비슷한 노랑부리저어새가 있습니다.

 

가끔 노랑부리저어새와 저어새를 혼동하기도 하는데, 구분하는 특징은 얼굴부분입니다. 저어새는 눈까지 검은색으로 덮여있지만 노랑부리저어새는 동그란 눈이 잘 보입니다. 그리고 저어새는 여름에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여름철새이고 노랑부리저어새는 겨울철새입니다.

 

전세계 조류는 얼마나 될까요?
전 세계적으로 10,000여종의 조류가 있다고 합니다. 이 중에서 한국에서 기록된 조류는 500여종이고, 정기적으로 발견되는 새는 360여종으로 텃새 90여종, 철새 270여종입니다. 철새는 도래하는 시기별로 여름철새, 겨울철새와 봄가을에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나그네새 그리고 길잃은새로 구분됩니다.

산이나 숲, 평원이나 사막, 갯벌과 해안 등 세계 어디에나 살고 있는 새들은 모두 이동을 합니다. 계절에 따라 삶의 터전을 바꾸는 이동은 새들이 살아가는 한 방법이며, 이동하는 모습은 놀라우리만치 다양합니다. 저어새들은 어디로 이동하며 살아갈까요?

저어새의 고향은 어디일까요?

고향은 태어나 자라는 곳을 말하죠. 저어새의 고향은 우리나라입니다. 놀랍게도 전 세계에서 저어새가 번식하는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해요. 중국과 러시아에도 1~2쌍 번식하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저어새가 우리나라의 서해안 무인도에서 번식을 합니다.

 

90년대말 새로 개편된 세계 멸종위기 조류 목록에서 저어새를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의 조류로 다루기 시작하면서, 저어새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증폭되었습니다. 그리고 1998년 1월 저어새의 수효를 동시에 세어본 결과 최대 613마리가 기록되었습니다. 이 숫자는 전 세계의 저어새 생존수이란 이야기죠. 이들의 서식지와 번식지가 보호되지 않는다면 저어새들은 수십년안에 멸종될 것으로 우려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만해도 저어새가 어디서 번식하는지 알려져있지 않았습니다.

 

1999년 1월 홍콩과 타이완에서 저어새 4마리를 포획해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부착, 이동경로를 추적해 보았습니다. 같은해 4월, 4마리 모두 우리나라 서해의 민통선지역으로 이동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강화도 서도면 석도와 비도에서 저어새 집단 번식지로 밝혀졌습니다.

 

왜 저어새는 지구상의 그 많은 갯벌이 아닌 우리나라 서해안 민통선 무인도와 갯벌을 찾아와 번식을 할까요? 아직도 그 신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저어새는 얼마나 많았을까? 그리고 왜 멸종위기에 처했을까?

 

-두 번째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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