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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노랑상사화(Lycoris flavescens M.Y. Kim & S.T. Lee)

 

 

계 : 식물
문 : 속씨식물
강 : 외떡잎식물
목 : 백합목

숲 속 계곡이나 습기 많은 곳에 무리지어 자라는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50cm 정도이며, 우리나라 특정식물이다. 가을에 잎이 나와서 다음해 말라죽은 다음 8, 9월경에 꽃대가 올라와 연한 노란색의 꽃을 피우는데 수술이 붉다. 직사광선이 강한 데서는 꽃 색이 붉은 빛을 띠기도 한다. 붉노랑상사화 꽃대를 말려 나물로 이용했으며, 약용-(비늘줄기)으로는 인후염과 편도선 질환에 사용한다.

붉노랑상사화는 '개상사화'라고도 부르는데 잎이 있을 땐 꽃이 없고, 꽃이 있을 땐 잎이 없어, 꽃과 잎이 서로를 그리워한다고 해서 상사화라는 이름을 가졌으며, 6개 수술이 붉은 빛이 돌아 ‘붉노랑상사화’로 불린다.

붉노랑상사화는 우리나라 서해안 일대에 월등히 많은 개체가 서식하고 있다. 서해안을 따라 전북 변산반도, 선운산, 내장산, 전남 백암산, 불갑산 등지의 숲속 계곡주변에 분포하는 붉노랑상사화를 볼 수 있다.

인천에서는 강화도 나들길에서 볼 수 있고, 대이작도 둘얼래로 향하는 길에 군락을 이루며 핀 붉노랑상사화를 볼 수 있다. 대이작도 방언으로 붉노랑상사화 잎을 '구렁이 숟가락'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잎은 뭉쳐나고, 넓은 줄 모양이며, 끝이 뭉뚝하고, 잿빛을 띤 푸른빛이 나며, 잎이 두꺼우며, 앞면은 윤이 나는 게 마치 구렁이를 닮은듯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전 세계적으로 소수만이 한국의 일부지역에만 분포하고 있는 붉노랑상사화는 한국특산종, 희귀종, 감소 추세종으로 환경부(1994)에서 보고한 특정 야생동․식물 화보집에 희귀종으로 지정된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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