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참 황당하다.

트럼프가 정말 코로나에 걸렸는지, 아니면 패배가 짙어지는 대선국면을 반전시키기 위한 또 하나의 꼼수, October Surprise 인지는 알길이 없다.

코로나에 걸렸다면 그의 평소 언행에 따른 사필귀정이요 자업자득인 셈이고, 아니라면 정말로 사악한 자이다.

문제는 개인을 떠나 미합중국 대통령으로서 트럼프를 코로나-바이러스가(로) 재단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그의 재선여부는 미유권자에 의해 결정되어야 하며, 그의 행적은 역사와 국제사회가 평가해야할 것이다.

하나 더 그가 저지른 탈세의 위법불법과 문서조작은 뉴욕검사에 의해 기소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We paid much more taxes than Trump!

혹자는 한반도 프로세스에 트럼프가 나은 선택이라는 주장한다. 택도 없는 소리다.

트럼프-폼페이오, 사기꾼과 조폭의 콤비가 만들어내는 가짜연출에 북미문제가 풀리고 한반도의 평화가 가능하다고 믿는 것은 망상이요 신기루일뿐, 민족역사를 코메디화하고 망치는 일이다.

이는 결국 남북한의 민족적 역량의 문제이며 국제사회에 정면으로 나서서 당당하게 해결할 현안이다.

이런 맥락에서 그나마 자기합리적인 민주당과 차기 바이든 행정부와 협상하고 게임하며 담판짓는 것이 정석이다.

디만 우리가 확실한 관점과 기획으로 혹시나 재선된 트럼프의 황당한 성향을 방편으로 활용하는 것은 별도의 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