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 보호 캠페인_세 번째 이야기
저어새는 얼마나 위기에 처해있을까요?
저어새는 얼마나 위기 종일까요?
1993~1994년에 저어새의 주요한 월동지인 대만과 홍콩에서 기록된 저어새의 개체수는 불과 324마리였습니다. 이 추세로 가다가는 십년 이내에 멸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IUCN(국제자연보존연맹)은 저어새를 적색목록에 등재하고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저어새를 ‘심각한 위험’수준으로 분류하였습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위기’ 수준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IUCN은 적색목록 범주를 9가지 단계로 분류하고 있는데 ‘절멸과 야생절멸’이고 그 다음이 ‘위급-야생에서 절멸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음’이고, 그 다음이 ‘위기-야생에서 절멸할 가능성이 높음’입니다. 저어새 개체수가 약간 늘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야생에서 절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는 저어새를 1968년에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지정하였고 환경부는 1998년에 "멸종위기야생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저어새가 천연기념물 제205-1호, 노랑부리저어새가 천연기념물 제205-2호입니다.
위기에 처한 저어새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과 노력이 진행되며 저어새의 개체수는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2000년부터 저어새의 전체 개체수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겨울 월동지 전체에서 동시에 저어새의 개체수를 파악하는 ‘국제 저어새 동시센서스’가 실시되고 있는데 개체수가 복구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2006년 국제 저어새 센서스에서는 1,679마리의 저어새가 기록되었으며 2007년에는 1,695마리, 2009년에는 2,041마리, 2013년에는 2,725마리로 증가하였습니다. 2015년 1월 동시센서스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3,259마리로 증가하여 많은 사람들이 반가워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의 저어새 번식지 보전 활동과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다른 종류의 저어새들이 10만 마리 이상 생존하는 것과 달리 저어새는 멸종위기에 있는 종입니다.
전 세계에 저어새는 몇 종류나 있나요?
세계적으로 저어새는 6종류가 있습니다. 이 중에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저어새는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입니다. 저어새는 영어명은 Black-faced Spoonbill이며 학명은 Platalea minor이고, 노랑부리저어새의 영어명은 Eurasian Spoonbill이고 학명은 Platalea leucorodia입니다. 노랑부리저어새도 전 세계 개체수가 1만종 정도로 추정되고 있어 보호가 필요한 새입니다. 반면 다른 저어새들은 위기 종은 아닙니다.
넓적부리홍저어새는 분홍저어새, 진홍저어새, 장밋빛저어새로 불리기도 하는데 아메리카 대륙에서 분포하는 저어새이고, 호주노랑부리저어새는 호주 지역에, 아프리카저어새는 아프리카 지역에 분포하고, 검은턱저어새는 황제저어새라고도 하는데 호주에서 인도네시아까지 분포하고 있습니다.
*저어새 종류
저어새(Black-faced Spoonbill)
노랑부리저어새(Eurasian Spoonbill)
넓적부리홍저어새(Roseate Spoonbill)
호주노랑부리저어새(Yellow-billed Spoonbill)
아프리카저어새(African Spoonbill)
검은턱저어새(Royal Spoonbill)
-네 번째 이야기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