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피플] “벨루가 서핑, 동물 해칠 수 있는 최악의 체험” 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wild_animal/963214.html

조련사의 손짓에 따라 점프하고, 사람을 등에 태운 고래들은 과연 인간과 정서적 교감을 느낄 수 있을까? 최근 경남 거제씨월드의 돌고래·벨루가(흰고래) 체험이 동물학대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이런 체험행사가 해양동물의 행동 풍부화와 사회성 증진에 도움을 준다는 수족관 쪽 입장을 정면 반박하는 해양포유류학자의 의견이 나왔다.

9월 22일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양이원영 의원, 정의당 강은미 의원, 동물권행동 카라,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은 ‘거제씨월드 사태로 비춰 본 고래류 체험 문제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온라인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고래류의 생태와 습성을 연구해온 해양포유류학자, 수족관 시설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이야기해온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 국내 고래류 수족관 관련 정부부처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세계포경위원회 과학전문위원 나오미 로즈 박사는 “벨루가나 큰돌고래 등에 타는 것은 비자연적인 행위로, 동물의 신체에 큰 충격을 주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특히, 로즈 박사는 거제씨월드의 ‘벨루가 서핑’을 두고 전 세계 어느 수족관에서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애니멀피플] ‘거제씨월드 사태로 본 고래류 체험 문제’ 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