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 갖는 다양한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려면 강이 강으로서 존재해야 합니다.
그간 도심의 하천은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과정에 배수로의 기능만을 우선하여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둔치는 주차장으로 이용하거나, 도로 등으로 이용하기 위해 복개를 하는 등,
강 하천으로의 대접을 받지 못하고, 시급한 필요성에 따라, 개발만 이루어졌습니다.
결국 물은 오염되어가고, 더이상 생물이 온전히 살아 갈수 없는 공간으로 변해갔습니다.
이런상황에 대한 반성이 있었고 하천 정책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강을 개발하는 행위는 규제를 엄격히 하고, 오염하천 정화사업이라는 이름으로, 하천을 다시 복원하는 일련이 일들이 진행되어 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하천을 하천 자체로 우선하기 보다, 공간을 직접적으로 이용하는 측면을 강하게 요구한다는, 그런 목소리가 마치 큰것 마냥 하천 개발사업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오염원을 줄여가는 것만이 물을 살리고 생물이 살 수 있는 강으로 존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치수와 이수 그리고 환경이 함께 조화된 강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광주 지역의 각 하천지킴이들과 도심하천의 자연도와 오염원 조사를 지난 6월과7월에 거쳐 실시하였습니다.
서방천, 광주천, 증심사천, 소태천, 수곡천, 평동천, 황룡강 등에서, 일정 구간을 정하여 조사하였습니다.
현재의 우리 하천의 자연성 그리고, 하천의 오염원의 상황을 조사하여, 이후 개선활동, 그리고 제안활동을 하기위한 목적입니다.
하천은 점오염원 그리고 비점오염원이 넓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점오염원은 축사폐수, 공장폐수, 하수배출 구 등 오염원 배출 지점이 명확한 곳입니다. 비점오염원은 그외 공간에서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비와 함께 오염물질들이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빗물오염원이라고도 합니다. 각 하천을 대상으로 이런 오염원에 대한 조사와 특징을 파악하고 개선책들이 마련된다면 하천환경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