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가 위험을 알고 예방할 수 있는 알 권리와 노동환경 변화가 필요합니다!#[반도체 직업병 산재 인정]의 시작 ■ 황유미의 죽음, 황상기의 울분  “아버님이 이 큰 회사를 상대로 이길 수 있습니까? 이길 수 있으세요? 아버님”  산재처리를 요청한 황상기 아버님을 삼성의 김과장은 이렇게 다그쳤다. 다른 걸 요구하라는 말에 아버님은 마지못해 치료비에 들어간 돈 5천만 원을 마련해달라고 했고, 그러마 약속한 김과장에게 사표를 써주었다. 김과장은 종이에 주민번호와 이름만 적으라 해서 받아 갔다.  얼마 후 유미 씨의 백혈병이 재발했다. 골수이식 수술을 받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때였다. 병원에 찾아온 삼성의 김과장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