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6일 부터 18일까지 한중일 NGO의 만남~! 제4회 동아시아 기후포럼이 열렸습니다.

  동아시아기후포럼은 한중일 NGO가 동아시아 기후문제를 가지고 논의하는 대화의 장입니다. 2000년 이후부터 동아시아기후네트워크가 중심이 되어 3국의 환경문제를 공유하고 격년으로 동아시아 환경시민회의를 개최해 왔는데요, 이를 토대로 지난 2010년 한국의 광주에서 ‘제1회 동아시아 기후포럼’개최했고 그 뒤 한일중을 순회하면서 개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로 제4회 동아시아 기후포럼을 이곳 광주에서 치르게 되었습니다.

  한중일에서 대표적인 NGO 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중국에서는 20개 단체 27명이 참여해 주셨구요, 일본에서는 8개단체 13명이 참여해주셨습니다. 한국에서는 환경 NGO, 전문가, 관심있는 시민여러분이 200여명 참여해 주셨습니다. 특히 일본과 중국(인민일보사, 경제가이드신문사)에서는 언론인들이 참여해주셨는데요, 포럼에서 토론도 활발하게 나누고 자국에 돌아가서 심층보도를 하시겠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 2015 이후 한중일 각국의 기후정책

한중일 삼국의 기후정책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였는데요. 한중일 모두 장기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필요하고 그러한 목표를 고려한 에너지 관련계획을 수립하는 게 필요하다는데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원전이나 석탄화력발전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정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는 지역과 지차체, 시민들의 실천운동을 해나가고, 국제적으로 이런 네트워크를 강화시켜 국제사회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로 했습니다.


▶ 저탄소동아시아를 위한 시민활동

가장 흥미로운 사례들이 많이 소개되었던 세션이었는데요,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지역사회를 지향하는 일본의 오가와마치 자연농장, 중국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는 윈난생태네트워크 이야기, 탈핵낫, 자전거 쟁기 등 적정기술운동을 펼치는 흙부대생활기술네트워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녹색도시, 녹색자치

한중일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저탄소 도시를 지향하는 일본의 교토, 생태교통의 메카로 자리잡은 한국의 수원과 녹색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항주의 모습을 사례별로 살펴보았습니다.


▶ 후쿠시마 이후 동아시아 핵에너지향방

한일 대만의 탈핵운동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참사 이후 동아시아 한중일 대만에서 탈원전의 뉴스는 없었습니다. 동아시아 각국이 탈원전 정책을 수용해 더 이상 동아시아에서 원전 추가건설이 없어야 하고, 수명 다한 원전과 가동 중인 원전의 가급적 빠른 폐쇄를 결정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포럼이 끝난 후에는 현장투어도 함께했는데요. 신안모아아파트에서 지렁이 농장도 보고 푸른길에서의 생태 투어도 하는 즐거운하루였습니다. 마지막날은 목포에 녹색에너지연구원 방문과 더불어 비엔날레도 관람했습니다.

  멀리서 오신 중국, 일본 참여자들께 감사드립니다.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谢谢。

  포럼에 관심갖아주시고 참여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탄소 동아시아를 위해서 노력하는 동아시아 기후네트워크의 발걸음에 함께해주세요^^


** 자료집은 문서자료실에 올려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