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태풍으로 동해안 핵발전소 전원 이상,

기후위기로 더욱 가중되는 핵발전소 위험.

조속한 탈핵이 필요하다!

1. 시민의 알권리와 올바른 언론형성에 애쓰시는 귀 언론사에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2. 9월 3일 태풍 ‘마이삭’으로 고리 3호기와 4호기, 신고리 1~2호기가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고리3호기와 4호기는 계전기(전류를 원격 조정하거나 자동 제어하는 장치)의 고장으로, 신고리 1~2호기는 소외전원 상실로 발전이 중단되었습니다. 수명만료로 가동중단된 고리1와 계획예방정비로 정지되어 있었던 고리 2호기도 만약 가동중이었다면 외부전원 상실로 역시나 가동중단 사태가 발생했을 것입니다.

3. 그리고 9월 7일,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월성 2호기와 3호기의 터빈 발전기가 정지되면서 핵발전소 가동이 중단되었습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한울 1,2호기의 액체폐기물 증발기에서 이상이 발생해 방사능 감지기가 작동했다고 합니다.

4. 연이은 태풍으로 핵발전소의 안전이 위협받는 가운데 찬핵진영은 비상상황에 적절히 멈춘 것이 대단한 일인마냥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기후현상들은 앞으로 더 빈번해 질 것이고, 이는 핵발전소의 안전을 계속 위협할 것입니다.

5. 이에 탈핵부산시민연대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핵발전소 정지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정보공개를 요청합니다. 또한 핵발전소의 안전을 지키는 유일한 답은 '탈핵'임을 밝히며 문재인 정부가 탈핵, 에너지전환 정책을 분명히 하고 실행해 나가길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귀 언론사의 많은 취재를 바랍니다.

일시: 2020.9.9.(수) 14:00

장소: 부산광역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