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 연대로 지리산을 지키다!#[지리산댐 백지화 운동]의 시작 ■ 지리산댐, 잠들어 있던 지리산 사람들을 깨우다  1991년, 경남 산청에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양수발전소 건립 계획이 발표되었다. ⚡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거림계곡의 턱밑까지 물이 차오르는 실로 무자비한 계획이었다.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국립공원에 대한 도전과도 같았던 이 댐은 결국 지어지고야 말았다. 곱고 아름다웠던 ‘고운동’은 수몰되어 사라졌고, 그저 소박했던 마을 이름 ‘예치’는 새로 생긴 우회 도로의 터널 이름으로 남았다.  물론, 저항하는 사람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지역 주민들 중 몇몇은 현수막을 걸고 머리띠를 묶었다. 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