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대만 국립까오숑사범대학국제회의청에서 개최된 국제인권토론에 참여하였습니다.

카오숑시 초청으로, 2014년 세계인권도시포럼을 함께 준비하고 개최한 단체들이 함께 했습니다.

대만 미려도사건 35주년을 맞아 개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대만 미려도 사건과 광주 518민중항쟁을 통해, 민주화 역사의 과정, 그리고 과거청산(규명과 계승)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등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의 계승과 과거청산의 실천- 시민사회의 관점으로'ㅇ를 주제로 5.18기념재단 오재일 이사장께서 기조강연을 하였습니다.

이어 한-대만 민주화과정 중에서의 광주민주화운동과 미려도사건에 대해서 한국외국어대학교 대만연구센터 공유식 책임연구원께서 발표하였고, '과거청산: 광주항쟁의 관점에서' 를 신경구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장께서 발표하였습니다.

숙명여대 김응교 교수는 '기억투쟁: 작가의 역할'을 주제로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 이후 2014년 세월호 참사 사건까지를 발표하였습니다.

이어 대만 교수의 토론과 참여자 전체 토론이 이루어 졌습니다.

5.18과 대만 미려도 사건이 각 나라의 민주화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또 비교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광주와 한국은 아래로부터 민주화, 대만은 위로부터 민주화가 이루어졌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 다는 의견, 민주화를 완성이 아니라 늘 과정이다, 제도화 되었다고 해도 완성이라 할 수 없다. 어떤때는 그런것도 무력할 때가 있다라며 미국 등 국제적 사건 등을 제시하며, 인권와 민주화를 위한 시민사회의 노력과 책임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대만에서의  일제식민지, 해방후 국민당의 집권과정에서의 반민주 독재, 양민학살 등의 가슴아픈 역사의 과정이 다른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인권을 항상 고려하고 신장하기 위해, 카오숑시 모든 해당실국 실무에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시 환경문제와 고민 그리고 개선 방안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 해결을 위해 교류하자는 의견도 주고 받았습니다.

카오숑시 지천뤼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민주진보당 후보라고 합니다. 미려도사건 희생자 이면서 민주화운동을 이끈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 토론회 카오숑시가 후원하였는데요, 축사에서 시장은 '민주 시민은 힘과 역할을 중요하다. 나도 혹여 시정을 잘못하면 나를 끌어내릴 힘도 있다' 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것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인권과 민주화가 정착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 그리고 한대만, 광주 카오숑이 함께 노력하자고 말하였습니다.

과거의 역사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올바르게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노력은  우리 모두의 책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