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1사단, 6개월 간 하루종일 후임병 집단 성추행, 폭행, 가혹행위

- 반년 동안 대낮에 생활관 복도에서 성추행해도 간부들은 아무도 몰라 -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는 올해 7월, 해병대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건을 상담을 통해 인지하였다. 가해자들은 성고문에 가까운 수준으로 피해자를 괴롭혔다. 피해는 2019년 12월, 피해자가 자대배치를 받은 직후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하였다.

피해자를 향한 선임들의 성폭력, 폭행, 가혹행위는 6개월이 넘도록 하루도 빠짐없이 벌어졌다. 여러 명의 선임이 마치 순번을 정해놓은 듯 돌아가며 피해자를 추행했다. 이들은 누가 보든지 말든지, 밤인지 낮인지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범행을 자행했다. 그럼에도 아무도 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은 주요 가해자 중 한 명이 소속부대의 최선임 기수 해병이었기 때문이다. “해병은 병이다. 간부는 적이다.”, “선임을 찌르면 안 된다.”라는 악습을 교육하는 해병대에서 선임을 신고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범행이 반년 넘게 밤낮없이 부대 곳곳에서, 특히 공개된 장소인 흡연장, 복도, 계단 등에서도 벌어졌지만 소속부대 간부들은 단 한 명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가해자 중 한명은 이미 이전부대에서 징계로 인해 분리파견 되어 온 전력이 있는 인원이었다. 또한 피해자가 견디다 못해 외부로 신고를 하려고 하자 대대장은 "누구랑 전화하는 거냐. 왜 다른 수단을 이용해서 신고하냐."며 피해자를 겁박하는 등 2차가해를 일삼았다.

해병대는 해당 사건에 대해 명명백백히 수사하여 가해자들이 응분의 책임을 지게끔 해야할 것이다. 또한 장기간 피해가 발생하도록 부대를 방치하고도 아직까지 임무수행 중인 해당 부대 대대장 및 중대장을 즉시 보직해임 후 징계할 것을 촉구한다.

https://mhrk.org/notice/press-view?id=2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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