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독서모임은 ‘2050거주불능 지구’라는 책으로 1-4부로 나누어져 꽤 두꺼운 책이다.
그 중 1-2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다.
이 책은 우리가 독서모임을 통해 읽었던 환경 책 중에서 가장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한 책이 아닐까 싶다. 바로 전 독서모임 책은 희망과 이겨낼 수 있다는 긍적적인 내용의 책이었지만 이번 책의 내용은 부정적인 내용의 끝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읽는 내내 마음 졸이며 읽은 책이다.
하지만 요즘 코로나-19와 유래 없는 홍수로 사람들이 점점 환경에 관심을 갖는 시기에 이 책을 읽는다면 평소보다 더 경각심을 갖고 환경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싶다. 이번 독서모임을 진행하는 중에도 코로나와 기후위기의 얼마나 밀접 되었는지, 우리가 얼마나 현실을 직시하고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토론을 꽤 길게 한만큼 이 책은 지금 우리에게 많은 생각과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개인의 변화도 필요하지만 여러 명 혹은 정책이 바뀌어 자발적이면 좋겠지만, 강제로라도 사람들의 인식변화가 시급할 것 같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예전보다 몸으로 기후위기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곤 하지만 여전히 경쟁의식과 자본주의 세상에선 기후위기의 문제는 저 멀리 남의 일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 중 우리가 많은 대화가 오갔던건 역시 대전의 그린뉴딜과 그에 관련된 환경문제였다.
하나는 바로 도시공원일몰제.. 일부는 조건부로 반은 지키고 반은 개발… 이 반의 크기는 한밭수목원의 40배이다. 기후위기를 논하는게 무색할 만큼 개발은 여전히 빠르게 가속도를 밟고 있다. 이유 없이 오르는 땅값, 작위적인 공원, 리모델링이 아닌 개발, 재개발.. 부동산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환경문제도 해결되지 않는 안타까운 일들이다.
거기에 효율적이지 않은 버스 노선. 자동차와 대중교통은 마치 시간을 사는 것과 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다. 비쌀수록 편하고 시간도 절약되는.. 예를들어 자동차로 10분 거리를 대중교통은 20-30분이 걸린다. 너무 긴 노선으로 빙글빙글 돌아가고 어정쩡한 곳에 서 버리는 경우가 많아 환경 문제를 떠나 여건만 충족되면 차를 구입한다.
점점 우리 숨통을 조여오는 기후위기를 단순히 환경적인 부분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인권, 교육, 보건, 교통 등 모든 것에 적용되고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바로 이 ‘2050 거주불능 지구’를 통해서 말이다.
-위태로운 지구를 위해 우리가 바꿔야할 행동-
- 가까운 거리는 걷기.
- 일주일에 한끼라도 채식으로.
- 폭염에 에어컨 온도 2도 올리기.
- 양치 할 때 양치컵 사용하기.
- 분리수거 잘 하기.
-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작은 불편이 세상을 바꾼다. 라는 말이 있다. 지금 이 시기에 딱 맞는 표현인 것 같다.
우리의 다음 세대를 생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