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수부에서 수족관 돌고래 폐사 및 학대 관련 대책회의를 한 결과 고래연구센터와 지자체 공무원들 중심으로 전국 7개 고래류 수족관에 대해 현장점검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점검단에 시민단체는 제외되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7개 고래류 수족관에 대해 공무원들끼리만 사육실태의 문제점을 살펴보겠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핫핑크돌핀스는 해수부 담당자와의 통화에서 수족관 현장점검에 시민단체가 제외된 이유를 물으니 "수족관 업체들이 반발하기 때문"이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해양수산부 측에서는 수족관 현장점검을 한 이후에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수족관 운영과 관리 그리고 돌고래 복지 향상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서 시민단체의 의견을 듣겠다고 합니다.

어쩌면 시민단체의 의견은 배제되고, 수족관 업체들의 요구들만 반영될 수도 있습니다. 정부가 이런 식으로 돌고래 폐사와 동물학대 문제를 은근슬쩍 덮고 가려는 것은 아닌지 핫핑크돌핀스는 날카롭게 지켜보면서 문제점을 파헤치고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관련 기사] 수족관 돌고래 폐사·학대 논란에 해수부 현장점검 https://www.yna.co.kr/view/AKR20200814141600530


수족관 돌고래 폐사·학대 논란에 해수부 현장점검, 오예진기자, 사건사고뉴스 (송고시간 2020-08-17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