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국제포경위원회(IWC)를 탈퇴해 상업포경을 시작한 일본이 올해도 여전히 상업포경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200여 마리의 밍크고래, 보리고래, 브라이드고래를 포획한 일본은 올해 역시 4월부터 한반도 해역과 인근한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상업포경으로 포획한 고래고기를 일본 시장에 내다팔고 있습니다.

일본의 상업포경 재개 이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잡아들인 고래가 700마리가 넘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IWC를 탈퇴하기 전까지는 주로 과학조사 목적의 포경을 남극해에서 실시했던 일본은 남극에서 잡은 냉동 밍크고래고기를 내수시장에 납품했으나, 작년 여름부터는 일본 근해에서 잡은 고래들을 냉동하지 않고 신선한 상태로 공급한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역겹게도, 사시미 즉 고래회를 먹을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상업포경으로 잡힌 고래고기는 일본 도매시장에서 키로당 3~4만원 정도에 거래됐으나, 코로나 전염병 창궐 이후 고래고기 소비가 급감하면서 가격도 절반으로 폭락했다고 합니다. 일본 포경업자들은 코로나로 고래고기 소비가 줄어들어 울상을 짓고 있다는데요, 이들이 잡아들이고 있는 대형 고래들은 한반도 해역을 회유하는 고래들이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합니다.

핫핑크돌핀스 일본의 상업포경 중단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 관련 기사 One year after resumption, Japan's commercial whaling in viability struggle https://www.japantimes.co.jp/news/2020/06/29/national/japan-commercial-w...


Consumption of whale meat, no longer often found on household dining tables, has not recovered smooth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