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 삼성전자서비스 노동탄압 규탄·주요 계획 발표 기자회견
□ 일시 : 2014년 3월 17일(월) 11:00 광화문광장
□ 내용 : 삼성전자서비스 3개 서비스센터 위장폐업 규탄, 사회각계각층 삼성규탄 연속 1인 시위, 3.22 삼성바로잡기 문화제, 3.28~29 대규모 삼성규탄대회 등 계획 발표
□ 참가 : 삼성바로잡기 대표자,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등
□ 참고 : 기자회견 후 대형 현수막으로 1인 시위 진행
□ 문의 : 한석호(010-4811-8964) 조대환(010-3710-7225) 박점규(010-9664-9957)
1. S그룹 노조파괴 문건 그대로 삼성에버랜드 노동자들의 노조 결성을 파괴한 삼성이 이번에는 삼성전자제품을 수리하는 삼성전자서비스센터 3개 서비스센터 폐업을 통해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를 깨뜨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표적으로 찍은 3개 센터 100여명 가까운 서비스 기사를 길거리로 내몰고, 또 다른 표적은 3개월 초단기 계약으로 폐업을 예고해 노동자들을 벼랑으로 떠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삼성에 맞서고 있으며, 최근 3개 서비스센터에서 100명이 노조에 새로 가입하는 등 무노조 삼성의 노동조합은 혈기왕성하고 기세등등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2. 삼성이 노동인권을 유린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삼성은 강정해군기지 건설, 태안기름유출사고, 용산참사를 불러일으킨 용산재개발, 의료민영화 배후조정 등 공정사회를 파괴하는 일의 전면에, 또는 배후에 삼성이 있습니다. 행정, 사법, 입법부와 언론까지 모든 권력기관이 삼성의 발아래 엎드려있는 사회입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삼성에 맞서는 것이 두려웠지만 이제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절반도 안되는 개봉관을 가지고도 흥행에 성공한 <또 하나의 약속>과, 삼성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탐욕의 제국>이 삼성에 대한 용기있는 저항의 목소리를 사회에 알려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용기있는 투쟁이 삼성을 흔들고 있습니다.
3. 공정사회를 파괴하고 노동인권을 유린하는 삼성에 맞서 싸운 노동자, 시민, 사회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삼성바로잡기’ 운동본부는 삼성서비스 업체 폐업을 규탄하고, 삼성을 규탄하는 사업을 잇따라 진행합니다. 3월 18일부터 광화문광장에서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대형 현수막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삼성에 맞서 저항하는 이들이 함께 모이는 ‘삼성바로잡기’ 문화제’(3.22 서울광장), 3.28~29 대규모 삼성규탄대회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뒷돈을 받는 기자들이 아니라 삼성앞에 당당한 기자님들의 관심과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공정사회파괴 노동인권유린
삼성바로잡기 운동본부
서울 중구 정동 22-2 경향신문사 별관 6층 [email protected] 02-2670-9555 권영국 박석운 신승철 이선근
기자회견문
삼성이 또 다시 약속을 어겼다. 힘없는 노동자들을 또 다시 거리로 내쫓았다. 노동자들에게 했던 약속은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 지난 12월 20일 삼성전자서비스 하청업체의 교섭권 위임을 받은 경총과 금속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최종범 열사 문제를 합의했고, 다음날 삼성전자서비스는 하청업체에- 공문을 보내 부당노동행위를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최종범 열사 문제는 전 사회적인 문제였다. 따라서 삼성이 한 합의는 몇몇 개인과 한 약속한 것이 아니라 한국사회 그리고 국민들과 약속이다.
삼성이 국민과의 약속을 어긴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08년 불법 비자금 조성 및 불법 3대 승계를 위해서 전환사채를 저가에 발행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자 1조원의 사재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영화 ‘또하나의 약속’으로 잘 알려진 반올림과 대화에 나서기로 약속해 놓고 일방적으로 대화를 중단해 버리기도 했다. 삼성의 불법적인 노조탄압과 인권유린 그리고 부정부패를 바로잡지 못하는 동안 삼성은 교육을 줄 세우고, 심지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의료를 민영화하려 한다는 의혹마저 받고 있다.
삼성은 삼성전자서비스의 옷을 입고 삼성의 지시에 따라 삼성전자 제품만 고치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을 삼성과 무관한 하청업체 바지사장 소속이라고 주장하면서 하청업체와 계약해지를 통해 대량해고를 자행했다. 2월 28일 삼성전자서비스는 해운대센터, 아산센터, 이천센터 3곳에 대한 폐업을 예고하고 해운대 센터는 17일부터 폐업에 들어갔다. 이 세 곳은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중 부지회장이 일하는 곳으로 노동조합의 활동이 활발했던 곳이다. 노동조합 간부가 일하고 노동조합에 열성적인 서비스센터를 아무런 이유없이 폐업하는 것은 노동조합을 탄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
최근들어 더 극심해지고 있는 에버랜드 삼성지회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과 함께, 삼성전자서비스센터 폐업 사태로 또 다시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을 접하면서 삼성의 노동조합 탄압을 규탄하고 노동인권보장을 촉구하는 범 시민사회의 행동이 절실해지고 있다.
이에 삼성바로잡기 운동본부는 삼성전자서비스의 위장폐업을 규탄하고 삼성이 자행하고 있는 노동탄압의 중단을 요구하는 연속 1인 시위에 들어간다. 이번 1인 시위는 삼성전자서비스 해운대센터 위장폐업을 규탄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삼성의 불공정행위 및 갖가지 불법 편법 행위를 고발하고 삼성이 그동안 저질러 온 노동탄압과 인권유린을 바로잡기 위한 행동으로 확대될 것이다.
이번 1인 시위는 삼성에 피해를 당한 삼성노동자와 피해자를 비롯해서 전·현직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노동계 인사, 인권환경 등 시민사회운동 인사, 정치인 등이 참여한다. 그리고 범국민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지금까지 삼성은 언론을 지배하고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아 왔다. 이번 1인 시위는 말문이 막힌 언론을 대신하여 범 시민사회가 나서는 직접행동이다. 언론이 고발하지 않아 유지될 수 있었던 삼성의 거짓말은 이제 계속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삼성의 변화를 요구하는 범 국민적인 요구를 삼성은 외면해서는 안 된다. 만일 삼성이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공정사회를 저해하는 각종 부정비리를 계속하고 노동인권탄압을 계속한다면 삼성은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돈보다 사람이 중요하고, 이윤보다 생명이 소중하다. 막대한 자본과 거대한 권력도 인간의 양심을 짓밟을 수는 없다. 탐욕의 삼성을 바로잡고, 정의와 인권과 사람의 향기가 나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우리 시대의 양심들이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손을 잡고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
첨부1) 언론이 외면하면 우리가 알린다(1인 시위 계획)
일시 : 2014년 3월 17일(월)부터 무기한
장소 : 광화문 광장 → 삼성본관 등으로 확대
방식 : 대형 현수막을 들고 1인 시위 진행, 일반 시민들로 확대
계획
3월 17일(월) 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 진보연대 박석운대표, 장하나 국회의원, 이상규 국회의원, 안재성 소설가
3월 18일(화) 송경동 시인
3월 19일(수) 이인영 의원(예정)
3월 20일(목) 권영국 변호사(예정)
3월 21일(금) 인권재단 사람 박래군 소장
첨부2) 삼성바로잡기 문화제 기획안
1. 취지
삼성전자서비스를 비롯해 삼성으로부터 고통받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