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동창이 딱 쓰니 같았는데 서른쯤 됐을땐가 갑상선암 진단받고 친구들도 울고 난리가 나서 병원 알아보고 하는데 걔네 엄마하는 말“그래서 진단금 언제 나와?“였음. 대학 안 보낸다고 세상 난리쳐서 결국 실업계 고등학교 나와서 스물부터 돈 벌었는데 모은 돈이 딱 석달치 월세 정도밖에 없었음. 그냥 죽을란다 우는데 할 말이 없었음. 모을만하면 동생새끼 합의금 나가고 모을만하면 엄마 죽는 소리하고. 그나마 큰 맘 먹고 들어놓은 보험 덕에 살긴 했는데 치료 들어가면서 식구들이랑 연 끊고 결혼할 사람 있는데 자기 고아라고 하더라. 이 집이 희안한 줄 알았는데 그런 집 많더라. 쓰니, 살고 싶으면 독해지고 강해져요. 그거 못 고치고 안 고쳐져요. http://grasslog.net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