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락사고 후 보완대책이 발표 된 걸 보도를 통해 들었습니다. 로터 마스트와 기어박스 등 비행안전품목에 대해 프랑스 정부가 국제품질보증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보완책을 수립했다니 항공대대 해병들의 안전을 위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만…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사고 전에 미리 이런 보완책들을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을까요? 인간의 머리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이기에, 사고 후에나 겨우 알게 되었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제 판단으로는 일반 제조업체에서 품질 업무를 하는 사람이라면 알만한 내용이고, 항공기를 수출 하는 회사는 상대국가에서 요구하기에 당연히 안다고 봅니다. 그러면 사고 전에 당연히 했어야 할 일을 안하고, 사고가 나고 사람이 죽은 후에야 사후약방문을 내놨다는 얘기입니다. 할 일을 제 때 안 했다. 당연히 책임지고 처벌 받아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러나 책임을 지는 사람도 처벌을 받은 사람도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나라에 무기개발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무기 회사에 대한 품질관리ㆍ보증업무를 지원하는 국가기관이 없지 않겠지요? (국방기술품질원) 그 기관은 도대체 그 때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볼 때 추락사고의 원인은, 겉모습은 로터마스트 파단이나 그 이면의 근본 원인은 AH와 KAI의 인명 경시 태도, 무능력, 돈 욕심, 시스템 미비 등에 의한 것이며, 이 정도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아니라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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