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선엽 현충원 안장 결정 및 육군장, 군부대 조기 게양 취소 촉구 성명 -

법률에 따라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된 故 백선엽 씨에게 믿기 힘든 국가 의전이 제공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백 씨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하기로 결정하였다. 국방부장관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준 분"이라며 조문했다. 육군참모총장은 백씨의 장례를 육군장으로 엄수하기로 하고 예하 전부대에 태극기 조기 게양을 지시하였다. 더하여 전 간부에게 장례 기간 통신 축선 대기 철저 지시도 하달하였다.

백 씨는 일제의 침략전쟁에 자발적으로 부역하며 독립군 토벌대로 운영된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했다. 숱한 세월이 지나도록 친일 행적에 대해 사죄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런데 대한민국 정부와 군은 이런 사람을 죽어서까지 대접하려 한다. 현충원에 묻어 전 국민이 자손대대로 그를 추모하고 기억할 것을 강요한다.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청년들에게 친일파를 우리 군의 어버이로 소개하며 허리 숙여 참배하게 한다. 국군을 일제 황군의 후예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한국전쟁의 상흔에서 나라를 지켜낸 역사의 교훈을 후대에 전하는 일은 수많은 참전용사를 현충원에 모셔 기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육군참모총장은 육군장을 중지하고 조기 게양으로 국기를 모독하는 일을 즉각 중단하고, 친일파 앞에 군의 명예를 더럽힌 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국가보훈처 역시 대전현충원에 백 씨를 안장하는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 국회 역시 김홍걸 의원 등이 발의한 국립묘지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여 친일파를 국립묘지에서 모두 파묘하여 이장할 수 있게끔 해야 할 것이다.

잘못된 역사는 백선엽이 살아서 누린 영광으로 충분하다.

성명 전문보기▶
https://mhrk.org/notice/press-view?id=2428

백선엽 현충원 안장 반대 국민청원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jSS5jk


[ 성명 ] ※ 조선일보, TV조선 등 계열언론사, 채널A, 아시아경제, 세계일보의 본 성명 인용을 불허합니다. 친일파를 위해 군부대에 조기를 게양하는 대한민국 - 백선엽 현충원 안장 결정 및 육군장, 군부대 조기 게양 취소 촉구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