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

이 긴 명칭이 생소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패션 산업과 방송 산업에 얽히고 얽혀있는 맨 끝자락에 놓인 노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시스턴트니까 보조적인 역할만 수행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화려한 무대에, 카메라 앞에 서는 스타들의 의상이나 액세서리 등 스타일링 전반을 함께 책임지는 역할을합니다. 하지만 전업으로 일하고도 월급을 60만원, 80만원 받는 노동법 무법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오늘 실태조사 결과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시사인에서 쓰신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태조사 결과보고서 : http://youthunion.kr/xe/37429

▶기사 보기 :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419

첫 월급은 40만원이었다. 신수지씨(23·가명)는 놀라지 않았다. 패션 스타일리스트 업계에 처음 들어온 어시스턴트(보조)가 받는 평범한 액수였다. 그래도 막상 통장에 찍힌 숫자를 보니 당혹스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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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턴트가 옷을 픽업해오면 실장은 그중에서 몇 개를 골라 ‘착장(스타일링)’을 한다. 실장이 바쁘면 어시스턴트가 착장을 하기도 한다. 대행사에서 후보 의상을 추리는 것부터 착장까지 모든 실무는 어시스턴트가 하고 이름만 올리는 유명 패션 스타일리스트도 많다. 신씨 역시 착장을 해본 경험이 있다. “실장이나 저희나 사실 똑같은 패션 스타일리스트예요. 다만 저희는 청담동에 사무실 낼 돈이 없을 뿐이죠.” 경력이 많고 실력이 있어도 자본과 인맥이 없으면 독립할 수 없다.


첫 월급은 40만원이었다. 신수지씨(23·가명)는 놀라지 않았다. 패션 스타일리스트 업계에 처음 들어온 어시스턴트(보조)가 받는 평범한 액수였다. 그래도 막상 통장에 찍힌 숫자를 보니 당혹스러운 건 어쩔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