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밍크고래에 작살 꽂는 이유? 시가는 1억, 벌금은 100만원" https://news.v.daum.net/v/20200615093903188

◇ 김현정> 이렇게 고래를 불법으로 포획하다가 잡혔어요. 잡히면 처벌은 어떻게 되나요?

◆ 조약골> 처벌이 되게 미약한데요. 현행 수산업법으로 처벌을 하거든요. 그런데 수산업법은 고래를 수산자원으로 보는 것이어서 최대 징역 3년이나 혹은 벌금 3000만원까지가 최대 형량이어서 보통의 경우 실제 징역형은 안 나오고 집행유예나 벌금에 처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김현정> 혹시 그 유통망 안에 뭔가 좀 조직적인 뭐라고 그러죠? 뒤 봐주기라든지 이런 게 있을 가능성은 없어요?

◆ 조약골>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왜냐하면 고래 포경조직이 포경팀과 운반팀, 유통팀 이렇게 아주 조직적으로 나뉘어져서 암약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게 가격이 엄청나게 비싼 값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이 뒤를 봐주는 어떤 검은 커넥션이 저희들은 분명히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한 마리가 1억씩이나 하는 거군요. 아이고. 참 마음 아픕니다. 마음 아파요. 그리고 마음 아픈 걸 떠나서 이게 멸종위기인데 이러면 안 되죠.

◆ 조약골> 네. 이런 소식이 나왔을 때 부끄러웠고요. 사실 국제사회가 지난 오랫동안 포경을 하면서 ‘이제는 그만하자, 바다에서 고래가 사라지고 있으니까 해양생태 보호를 위해서 되게 중요한데 고래들을 잡지 말자’ 한국도 그렇게 약속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처벌을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20~09:00)■ 진행 : 김현정 앵커■ 대담 : 조약골(핫핑크돌핀스) 최근 울산 앞바다에서 해경 순찰 헬기가 수상한 선박 두 척을 발견했습니다. 그 선박 옆으로 큰 고래가 질질 끌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