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사신 고향을 떠나 지난해 겨울, 하남으로 올라오셨던 어머니에게 가장 큰 고민은 '친구'였다. 문화센터, 복지관, 아파트 경로당 등 다닐 수 있는 곳은 다 다니시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우리 이기심(찾아뵙기 멀다는, 혼자 계시다는)에 너무 큰 환경 변화를 드린 것은 아닌지 고민도 많았다. 절에 다니시는 것도 큰 낙이었는데 가까이 걸어서 갈 수 있는 절은 찾아볼 수 없어,, 이곳에서 어떤 절을 소개해 드려야 만족하실지 고심하다 가까워 가기 쉽고 나들이 기분도 나고 나름 이름난 절이기도 한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수종사'로 결정하고 이곳에서 첫 연등은 '수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