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사단, 얼차려 가혹행위 신고 직후 ‘관물대 불시점검’
- 부대 진단 명목으로 빈 생활관 자물쇠 뜯고 병사 짐 뒤져 -

군인권센터가 육군 3사단 71포병대대에서 발생한 얼차려 가혹행위를 폭로한 다음 날, 육군 3사단장(소장 신상균)은 예하 부대 지휘관 및 참모에게 각 부대별로 병 휴대전화 사용 지침과 관련한 불시 점검을 지시했다. 불시점검을 명목으로 간부들은 병사들을 생활관 밖으로 모이게 한 뒤 개인 관물대의 서랍을 일일이 열어보고 짐을 뒤졌으며, 심지어 개인 자물쇠로 잠겨져 있는 관물대는 통보도 없이 뜯어버렸다. 불시점검을 통해 찾아 낸 규정 위반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얼차려 가혹행위 사건을 본 국민들이 분노한 지점은 지휘관의 지휘권 남용이었으나, 사단장이 관심을 가진 지점은 일부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수칙 위반이었다. 연좌제 가혹행위를 문제 삼았더니, 도리어 더 많은 병사들에게 보복행위에 가까운 조치를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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