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핑크돌핀스 제주의소리 기고문] 제주 남방큰돌고래 서식처 한복판에 추진되는 대정해상풍력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313238

제주 바다에서 어획량이 감소한다면 이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온도의 급격한 상승과 아열대화에 따른 어종 변화 그리고 더욱 심각해지는 갯녹음 현상에 큰 원인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하수처리장과 육상양식장의 배출수 및 연안 난개발에 의한 오염물질이 연안 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있어서 어획량이 감소하기 때문이지 결코 돌고래들이 물고기를 모두 잡아먹어 버려서가 아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제주 바다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종 다양성과 생물자원량의 증가 효과를 가져와 지역 주민에게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며, 풍성한 해양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므로 해양보호구역 지정이 어민들의 어업활동을 제한해 어촌계의 존폐마저 위협한다는 주장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과연 무엇이 장기적으로 제주의 해양생태계를 살려서 지역 주민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책인지 판단해보아야 할 것이다.

그럼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해법은 간단하다. 최근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도거뱅크 해상풍력이 영국에 설치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곳은 가장 가까운 영국 해안에서 무려 125km나 떨어져 있어서 인간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안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정해상풍력발전사업자는 “지역 주민과 주변 환경영향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공식 문서를 통해 약속하였는데, 지금처럼 해안선에서 겨우 1km 남짓 띄우는 것이 아니라 아예 제주 연안에서 10km 이상 이격한다면 돌고래 서식처 파괴, 어장 침탈, 선박 운행 방해, 경관침해 등의 논란은 줄어들 것이다.


작년 10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의원이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멸종위기 돌고래 서식지에 해상풍력발전 추진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에서는 제주도에서만 발견되며 개체수가 겨우 100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