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 나라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9일 찾아간 월평공원에는 봄이 오고 있었다. 버드나무의 새순이 이제 푸른 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하는 듯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특별히 봄이 되면 전령사처럼 알과 올챙이를 만날 수 있는 월평공원의 둠벙을 찾았다. 역시나 벌써 도롱뇽 알과 산개구리 알을 만날 수 있었다. 일찍이 알을 낳은 산개구리는 벌써 올챙이로 나와 봄의 전령이 되었다.

산개구리 올챙이와 도롱뇽의 알은 인간세상의 풍파와는 다른 생태계의 거친 약자생존의 법칙을 따르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봄은 오고 있다. 코로나19에 빼앗긴 봄! 자연의 봄은 빼앗긴 않은 채 세상에 봄을 알리고 있었다. 코로나19에 빼앗긴 봄이 다시 찾아지기를 바란다.

 

부화한 올챙이 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