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만 일대에서 극소수만 남아서 곧 멸종될 운명의 바키타돌고래. 올해 약 20마리 남은 마지막 바키타돌고래들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느냐 아니면 연명하느냐의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이미 너무 적은 수가 남아서 자연 상태에선 개체수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

하지만 이대로 마지막 바키타돌고래들을 보낼 수는 없어서 시셰퍼드 등 해양환경단체와 멕시코 환경청이 이들의 서식처를 일대를 감시하던 도중 불법어획을 일삼던 무리들이 적발되었습니다. 불법어획 때문에 풍전등화의 상황에 처한 바키타돌고래, 올해 이 귀여운 돌고래들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관련 소식 [연합뉴스] 20마리도 안 남은 바키타 돌고래, 여전한 불법 어획에 몸살 https://news.v.daum.net/v/20200305075436204

몸길이가 1.3∼1.4m가량으로 고래목 동물 중 가장 몸집이 작은 바키타 돌고래는 해양 포유동물 중 가장 심각한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눈 주위에 검은 원이 있어 바다의 판다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1997년까지만 해도 개체 수가 600마리 정도였는데 이후 급감했다. 조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현재는 20마리 미만으로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키타 돌고래의 멸종을 막기 위해 지난 2017년 멕시코 당국은 암컷 돌고래를 포획해 번식을 시도하려 했으나 포획된 암컷이 얼마 안 가 숨지면서 인공 번식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멕시코 당국과 환경단체는 불법 어획을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어선들의 불법 조업은 쉽사리 근절되지 않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바다의 판다'로 불리는 멸종위기종 바키타 돌고래를 위협하는 불법 어획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멕시코 연방환경보호청은 전날 칼리포르니아만에서 정부 관계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