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하우스 정보공개청구건에 대한 부산경실련의 입장]

 

오페라하우스 정보공개청구는 부산경실련 조직과 무관한 사안,

부산시는 정보공개청구와 관련된 진상을 신속히 조사하여 공개하고

부산시장은 부산시 공무원들의 정보공개청구 취하 외압에 대해 부산시민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의정·예산감시팀장으로 근무했던 안일규씨가 부산오페라하우스와 관련하여 기재부에 정보공개청구한 사안에 대해 부산시 공무원들이 청구취하를 위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보도와 관련하여 부산경실련에서 입장을 발표합니다.

 

먼저, 이번 오페라하우스 정보공개청구 건은 부산경실련 조직과 무관한 일입니다. 일부 언론에서 마치 부산경실련이 행정정보공개를 청구했다는 기사를 게재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안일규씨가 언론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정보공개청구는 부산경실련 이름으로 한 것이 아니라 순전히 시민의 한 사람으로, 개인자격으로 한 것입니다. 부산경실련은 사전에 안일규씨가 정보공개청구를 한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안일규씨는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노출되기 직전인 202013일에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하였고, 현재는 부산경실련 상근자로서 활동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다음으로, 부산시는 이번 사건의 진실을 명백히 밝히고, 부산시장은 공개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기 바랍니다. 평등, 공정, 정의의 가치를 내세우고 있는 현 정부에서 정보공개청구인의 신상과 청구내용을 다른 기관과 공유했다는 문제, 이러한 정보공개청구에 대해 부산시 정무라인 공무원들이 청구인의 취하를 압박했다는 문제는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닙니다. 적폐를 청산한다고 하는 현 정부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더구나 이번 사건에 연루된 부산시 정무라인 공무원들이 시민단체 출신이라는 점은 심각한 자기모순이고 시민단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중차대한 일입니다.

 

부산경실련은 앞으로도 시민단체로서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다짐하며, 철저한 시민의식으로 무장하여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불편부당한 자세와 정책으로 시민 여러분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0114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