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2월 24, 2019 - 19:37
2019년 임금협상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동결’이다. 그것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유리했던 임금 인상 시점을 2020년 1월1일부로 변경하면서 앞으로는 소급분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소급분 받아 연말 크리스마스에 자녀들 선물, 과자라도 사주려고 했던 작은 희망을 송두리째 빼앗긴 것이다.
몇 년 전에도 회사가 힘들다며 임금동결을 한 적이 있다. 그래도 그때에는 일시타결 위로금이라도 나왔었는데 이번 협상은 시니어 사원들에 대한 배려는 1도 없는 임금협상안 이다.
유급휴가도 없애고, 학자금도 받기 어렵게 변경시키고 매번 협상할 때마다 우리의 임금 및 복지가 줄어가는 기막힌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회사가 어렵다는 말 이해한다. 불경기에 일본 불매운동까지 겹치고 소비패턴도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롯데마트도 많은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의 어려움이 직원들의 책임인가 되묻고 싶다. 경영진이 무능해서 오너 리스크로 인한 부진인데 책임은 현장에 인원을 절반으로 줄여도 묵묵히 시킨데로 일한 직원들이 감당해야 하는가?
민주노조는 직원들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는 2019년 임금인상 잠정합의안에 반대하며 오너 및 경영진들도 같이 고통분담을 할 것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