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21, 2019 - 06:47
12월11일 청주 SK하이닉스 3공장 정문앞에서 겨울 추위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청주시민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2달여를 넘게 매주 진행해온 SK하이닉그 LNG발전소 반대 주민대책위와 미세먼지대책위가 공동 주최한 집회에 인근에 사는 중학교 1학년 학생의 발언이 맘을 아프게 한다.
송절중학교1학년 유〇〇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반대 촛불집회에서 발언한 내용이다.
제가 이 자리에 선 이유는 미세먼지와 나쁜 가스 때문입니다.
학교에 갈 때나 집에 돌아올 때 마스크를 끼지 않으면 다닐 수 없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아주 어렸을 적에 부모님 따라 평동에 이사 왔을 땐 이정도로 공기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엄청나게 큰 공장과 도로가 생기더니 몇 년 사이에 갑자기 공기가 나빠지고 뿌옇게 변했습니다.
이렇게 좋지 않은 공기에 발전소라는 공장을 만들어서 더 나쁘게 하려는 SK 아저씨들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SK 아저씨들!!
아저씨들은 저 같은 아이들이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는 세상에서 공부하기를 원하세요?
SK 아저씨들!! 제가 SK가 어떤 회사인지 검색해보다가 광고를 보았습니다.
‘함께 행복하도록’ 이러더군요 뜻을 보았더니 기업과 사회가 문제를 찾고 해결해서 다 같이 단짝친구가 되자는 뭐 그런 거였어요 그러면서 ‘OK SK’라고 하셨구요
이런 광고 하시면서 하늘과 땅과 사람한테 도움도 안 되는 발전소를 왜 지으시는 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