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싸움이 진행되는 동안 매일 새벽 세 시가 되면 지팡이 하나에 의지한 채, 어둠을 뚫고 산에 오르셨던 할매. 송전탑이 건설된 후에는 "내가 죽기 전에 송전탑을 뽑아 뿔기라"고 하셨던 할매. 이제는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껴안고 살아왔던 밀양 상동면 도곡리 말해 할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말해 할매는 17살인 1944년에 시집을 왔습니다.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