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피플] 그물에 불 밝혀 돌고래 거북 혼획 막는다 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wild_animal/920303.html

자망은 물 표면이나 바닥에 커튼처럼 드리워 물고기의 아가미가 걸리도록 한 역사가 오랜 그물이다. 이 그물은 물고기를 잡는 데는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지만 애꿎은 다른 동물이 걸려 죽는 문제(혼획)를 일으킨다. 특히 물고기떼를 따라 몰려든 돌고래, 상괭이, 바다거북, 바닷새 등의 피해가 크다.

자망 꼭대기에 엘이디(LED)를 10m마다 달면 그물에 잘못 걸리는 돌고래와 바다거북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루에서 등불을 켜 혼획을 방지한 그물에서 바다거북이 걸리는 비율은 70% 이상 줄었고, 돌고래와 상괭이의 혼획률도 67∼71% 떨어졌다. 그러나 목표 어종의 어획량은 불을 밝혀도 줄지 않았다.


[애니멀피플] 10m마다 LED 등 달면 70% 이상 덜 걸려…어획량은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