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경북 봉화군의 낙동 강변에 위치한 영풍 석포 제련소의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제련소 주변의 지하수와 토양은 물론, 천3백만명의 식수원인 낙동강에서도 카드뮴이 검출됐습니다. 경북 봉화군 안동댐 상류에 자리한 영풍석포제련소.... 공장 굴뚝에서는쉬지 않고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공장 주변에서 오폐수가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강가의 바위에는 알 수 없는 물질이 결정을 이뤘습니다. 환경부와 민관협의회가 제련소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세 개의 공장 가운데 제 1공장은 내부 지하수의 카드뮴 수치가 기준치를 3만7천배 초과했습니다. 공장 외부의 지하수에서는 기준치의 1천 6백배. 공장 외부에서 발견된 침출수에서는 기준치를 최고 4천5백배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습니다. 제 2공장도 정도는 덜했지만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공장 내부의 오염된 지하수가 외부로 흘러가지 못하게 막는 차수벽은 차단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노희경/환경부 수생태보전과 과장] "제련소 내부의 오염이 외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해…" 제련소 주변의 낙동강에서도 카드뮴이 나왔습니다. 상류보다 28배나 많은 고농도 카드뮴이 검출됐고, 또다른 중금속인 아연은 6.5배나 많았습니다. 강바닥에도 상류보다 15배나 많은 카드뮴이 나왔는데 90km 떨어진 안동호 부근까지 이어졌습니다. 퇴적물의 카드뮴은 오염등급이 최하등급인 4등급입니다. [김휘중/토양 및 퇴적물 환경보건소장] "(4등급은) 위험 상태이기 때문에 빨리 퇴적물을 제거 해야 합니다. 용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놓습니다." 조사 결과는 영풍석포제련소가 카드뮴과 아연 등 중금속 오염의 근원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영풍석포제련소는 폐수 유출로 20일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이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