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근현대사기념관 독립민주시민학교 ‘나라가 없으면 부자도 없다’ 특별강좌 진행

 

 

근현대사기념관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개최된 ‘백산무역과 경주최부자의 독립운동-나라가 없으면 부자도 없다’ 기획전시와 연계하여 ‘나라가 없으면 부자도 없다’라는 주제로 독립민주시민학교 특별강좌를 진행하였다. 최부자를 비롯한 한국 전통 명문가와 자산가의 청부(淸富) 정신과 일제시기 독립운동을 조명함으로써 지도층의 사회적 도덕적 책무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고귀한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강좌는 9월 21일에서 10월 6일까지 매주 토, 일 오전 10시에 진행되었고, 매 강좌마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특별강좌와 기획전시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 주었다.
첫 번째 강좌는 경주최부자민족정신선양회 최창호 상임이사가 〈마지막 ‘경주 최부자’ 최준의 독립운동〉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였다. 기획전시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 이외에도 경주 최부자 고택에서 발견 된 많은 유물의 사진 자료들을 확인하고 최부자 댁의 ‘청부 정신’과 최준 선생의 독립운동에 대해 알 수 있는 강의였다. 2강 〈백산 안희제의 독립운동 방략〉에 대해서 국민대학교 김성민 교수가 강의하였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백산 안희제선생의 민족교육운동과 백산상회에 대해서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3강 경주 최부자 주손이신 최염 선생의 회고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고령의 연세임에도 할아버지 최준 선생에 대한 기억과 최부자 댁의 많은 일화를 들려주었고,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에게서 이야기를 듣는 듯 한 추억과 함께 최준 선생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
간이었다.
그 외에도 4강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은 반병률 한국외국어대 교수, 5강 〈서간도 독립군의 개척자 석주 이상룡〉은 채영국 인천개항장연구소 수석연구원, 6강 〈이회영 형제들의 망명과 항일 역정(歷程)〉은 김명섭 단국대학교 연구교수의 강의로 진행되었다. 강의마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였고, 5회 이상 출석률이 좋았던 13명의 참여자들에게 수료증과 기념품(도서)이 전달되었다.
근현대사기념관은 11월에도 하반기 독립민주시민학교 역사강좌를 계획하여 강북구 시민들과 민족문제연구소 회원들에게 양질의 역사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해 본다.

• 홍정희 근현대사기념관 학예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