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롯데월드 혼자 남은 벨루가 바다로 돌아간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614097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현재 벨루가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전 적응을 위한 방법은 크게 3가지 정도다.

가장 나은 선택지는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씨라이프 재단'이 운영하는 민간 벨루가 피난처다. 이곳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열린 바다에 만들어진 벨루가 보호시설이다. 앞서 지난 6월 중국 상하이 수족관에 있던 벨루가 두 마리가 이곳으로 처음으로 이주해 적응을 시작했다.

아이슬란드보다 조금 더 가까운 선택지는 러시아다. 러시아는 고래 100여 마리를 가둬 키우던 '고래 감옥'이 있었는데, 환경단체들의 반발로 지난 7월 고래 여섯 마리를 처음으로 방류했다. 핫핑크돌핀스 조약골 대표는 "아이슬란드보다는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좀 더 가까운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도 안될 경우엔 동해에서 독자적으로 해양 적응 훈련을 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아직 벨루가에는 시도된 적이 없고, 사회적 동물인데다 최근에 동료를 잃은 벨루가가 많이 외로워할 가능성이 있다.


동료를 잃은 벨루가가 많이 외로워할 가능성이 있다.